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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곡성에서 펼쳐지는 四人四色 도자기 마스터피스...9월 18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강지향·김철우·안재홍·이치헌 작가, 250여 점 작품 도자기 기획전

김보라 기자
곡성에서 펼쳐지는 四人四色 도자기 마스터피스...9월 18일부터 10월 29일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라남도 곡성군은 9월 18일부터 10월 29일까지 곡성읍 갤러리 107 및 스트리트 갤러리 4곳에서 유명 도예가 4인의 현대 도자기 가을 초대전 ‘四人四色’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배·달항아리·찻잔 등 각 작가의 개성과 미학이 담긴 250여 점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사유와 감성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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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헌 작, 달항아리(제공=곡성군)

 

곡성의 가을하늘 아래, 흙과 불로 빚은 예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든다. 전시에 참여하는 강지향은 배(舟)를 모티브로 한 화현통형다구(化現筒茶具)를 통해 흐르는 물 위의 배처럼 유려한 형태감과 전통적 여백미를 동시에 드러낸다. 김철우 박사는 전남대학교 박물관장의 위치에서 일상 생활 속에서 쓰임을 갖는 찻잔 작업을 통해 ‘미완의 미(未完의 美)’가 주는 여운을 표현했다.

 

안재홍 작가는 전통 달항아리의 형태에 자신의 해석을 더해 실험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이치헌은 달항아리뿐 아니라 찻주전자 등 생활 도자기의 현대적 감각을 끌어올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네 명의 작가가 흙과 불을 매개로 보여주는 형태·질감·색채는 동일한 매체 안에서도 완전히 다른 울림을 준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장소는 갤러리 107(곡성읍 중앙로 107-1)과 인근 스트리트 갤러리들로 구성된다. 다만 공휴일과 연휴 기간은 휴관하므로 관람 전에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찻잔을 손으로 만져보거나, 형태가 완성되지 않은 듯한 질감의 표면에 사유를 곁들이면서 도자기가 전하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전통과 현대의 경계 안에서 작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미적 감각을 풀어내는지 비교하며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곡성 ‘四人四色’ 전시는 단순히 도자작품을 감상하는 자리가 아니다. 흙의 촉감, 불의 흔적, 형태의 여유 등 예술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다. 강지향·김철우·안재홍·이치헌 네 작가의 작품 속에서 관람객은 ‘완성’보다는 ‘여운’이 주는 미를, 무언가를 놓아두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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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향 작, 화현통형다구(化現筒形茶具)(제공=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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