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순천시 드림스타트가 지난 13일 아동과 보호자 50여 명을 데리고 전남 보성군 비봉공룡공원과 한국차박물관에서 ‘가족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공룡 화석 탐험과 차 문화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창의력을, 가족에게는 정서적 안정과 소통의 시간을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은 먼저 비봉공룡공원을 방문해 자연과 고대 생명의 신비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공룡 화석 전시와 다양한 공룡 테마 체험이 마련된 이곳은 실내 전시관, 워킹 공룡 쇼, 3D 영상 체험 등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아이들이 공룡 알 화석 모형을 살펴보거나 체험 공간에서 직접 공룡 모형을 만지는 시간은 학습과 놀이가 결합된 재미를 선사한다.
이후 한국차박물관에서는 전통 다도 체험이 이어졌다. 차 예절, 다구 사용법, 직접 차를 우리는 과정 등이 포함되어 가족 간의 대화가 막힌 일상의 틀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장이 되었다. 푸른 차밭과 고즈넉한 전시실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마음의 여유가 더해진다.
비봉공룡공원은 보성군 득량면 공룡로 822-51에 위치한 가족형 공룡 테마파크로, 약 3만 평 규모의 실내외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차박물관은 보성의 차 생산지 한가운데 자리해 있으며, 차문화관, 차역사관, 차생활관 등을 갖춰 차 관련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접할 수 있다. 차밭을 배경으로 한 산책도 가능하며, 박물관 주변 녹차밭 풍경이 여행의 백미가 된다.
이번 행사는 드림스타트 사업의 일환으로, 12세 이하 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 서비스 중 하나였다. 현재 순천시는 4개 분야에 걸쳐 35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 여행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로 가정 간의 유대와 아동의 정서 건강을 고려한 기획이다.
하루 동안 공룡의 발자국을 따라 고대의 시간을 상상하고, 차 한 잔에 미묘한 떨림과 온도를 느끼며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순천 드림스타트의 힐링 여행은 그렇게 기억 속 한 페이지를 섬세하게 채워 넣었다. 가족이 함께하는 탐험과 차 한 잔의 여유가 어우러진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꿈의 씨앗이 되고, 부모에게는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되었길 바란다. 또 다른 날, 또 다른 장소에서 펼쳐질 이런 여행을 기대하며 마음 한 켠에 보성의 풍경을 간직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