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순천시가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넘어 치유관광의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치유관광 미래전략 릴레이 특강』 네 번째 강연을 16일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순천 치유관광 브랜드와 정책 실행 전략이 주제이며, 주민과 업계, 정책 담당자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모여 순천만의 치유관광 모델 구상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순천시는 생태·문화·로컬 자원을 치유관광의 중심 축으로 삼고, 릴레이 특강을 통해 전략을 구체화해왔다. 7월 28일 시작된 이 시리즈는 치유산업, 로컬 비즈니스, 상품개발 전략 등 주제를 순차적으로 다루며 순천형 치유관광의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해왔고, 이번에는 치유관광의 브랜드화와 정책 실행 로드맵이 중심이었다.
강연을 맡은 엠아이넥스트㈜의 김용한 대표는 순천이 지닌 자연환경, 정원 문화, 생태자원 등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 모델을 제안했다. 예컨대 정원 워케이션(정원을 배경으로 일과 쉼이 혼합된 체험), 숲길 걷기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과 치유 체험을 곁들인 치유 힐링 패키지 등이 그의 발표 주안점이었다. 시민 참여형 콘텐츠 기획 및 운영도 강조되며, 지역주민이 치유관광 콘텐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했다.
이번 강연은 정책 담당자뿐 아니라 관광 산업 관계자, 문화 예술인,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았고,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순천의 브랜드 가치, 생태 자원의 보존과 활용의 균형, 지속 가능한 치유관광의 가능성 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전문가의 조언과 시민 의견을 정책에 실제 반영할 것”이라며 “순천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치유관광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강연은 10월 1일과 11월 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이어진다. 신청은 순천시 관광과 또는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치유관광이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심신의 치유, 삶의 온도 회복, 일상의 탈피를 말한다. 순천은 그 자산을 정원·습지·숲길·로컬 음식 등 생활 속 생태 자원과 엮어 브랜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생태수도라는 위상과 주민의 정체성이 공존하는 이 전략은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방문객 만족도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시도로 평가된다.
가을 바람이 와 닿는 정원, 풀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나무 그늘 아래 쉼이 있는 걷기—순천의 치유관광은 이런 작은 순간들을 모아 온전히 마음을 채우는 경험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릴레이 특강은 단순한 정책 강연이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미래의 여행지도를 그리는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특강들이 순천이라는 이름 아래, 자연과 휴식, 문화가 함께 흐르는 치유관광의 색을 더욱 진하게 물들이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