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가 15일부터 관내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29곳, 약 1,991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교감캠프’를 추진한다. 반려견과의 직접 교감을 통해 생명 존중과 바람직한 반려 문화를 확산하며, 정서적 힐링과 배려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심는 것이 목적이다.
‘반려동물 교감캠프’는 반려견을 매개로 동물의 특성과 습성을 이해하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생명 감수성과 책임감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반려견과 간식 주기, 공 던지기, 심장 소리 들어보기 등 직접 체험하며 교감의 기쁨을 경험한다. 이러한 활동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동물매개치료의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이 캠프는 순천시가 2017년 전남 최초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총 392개소에서 21,710명이 참여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35개소 1,542명이 체험하며 프로그램의 지속성과 수요를 입증했다.
이번에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29개소, 거의 2,00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주어진 활동 외에도 일상생활 속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에서 지켜야 하는 펫티켓 수업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단순한 놀이를 넘어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책임감, 배려심, 그리고 동물에 대한 공감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한다.
순천시는 앞으로 이 교감캠프의 대상을 도서관, 경로당 등으로 확대하고, ‘펫로스 증후군 치유’ 등 동물매개 프로그램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펫로스는 반려동물과의 상실을 경험한 후 겪는 심리적 고통을 가리키며, 이를 다루는 치유 프로그램은 정서 건강 관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힐링과 치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순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 반려동물 교감캠프는 강의실 밖에서 작은 생명과 함께 웃고, 놀고, 배려하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책임감과 존중감을 배우며 자란다. 생명의 무게를 느끼고, 함께 사는 존재들에 대한 존중을 깨닫는 이 시간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아이들에게 진짜 풍성한 배움이자 힐링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