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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인공! 순천 도사동 행복 항꾸네 축제, 마을이 직접 만든 하루

주민총회 + 체험 + 공연으로 채운 '주민참여예산' 확정의 현장

김보라 기자
주민 주인공! 순천 도사동 행복 항꾸네 축제, 마을이 직접 만든 하루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 도사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13일 오천근린공원에서 연 ‘2025년 도사동 주민총회 및 행복 항꾸네 축제’를 약 400여 명의 주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사업으로 확정되는 참여예산 과정과 함께, 가족 단위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이 더해져 마을 공동체의 결속과 문화적 활력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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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천근린공원에서 개최된 2025년 도사동 주민총회에 참여한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순천시)

 

이번 총회는 주민자치회의 사업 제안과 선호도 조사를 거쳐, 2026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최종 확정하는 자리였다. 지난 5월 의견 수렴과 심의 과정을 통해 제안된 사업 가운데, 사전투표를 포함해 총 1,289명이 참여해 42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투표인원 규모만 봐도 주민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이 드러났다.

 

축제 ‘행복 항꾸네’는 주민총회와 병행하며 체험 부스와 주민 참여 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놀이 및 공예 부스, 거리 공연 등이 마련됐고, 마을 내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 연극, 풍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오천근린공원의 자연환경이 축제장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령층이 다양했다. 어르신부터 청년, 아이들까지 가족 단위로 참여해 세대 간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주민들은 제안된 사업 내용을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마을 발전에 나도 한몫한다\'는 주체성을 느꼈다.

 

강성용 도사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단순한 투표를 넘어서, 주민들이 마을의 변화 과정에서 핵심 주체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주민 제안과 참여로 축제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승찬 도사동장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손잡아, 도사동이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는 주민참여예산 운영을 통해 예산 편성 과정의 투명성과 주민의 참여율을 높이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도사동 사례는 이러한 취지를 실제 구현한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순천시 전체 자치구역에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주민세 및 지방재정 배분 방식 개선을 통해 실질적 자치 역량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순천 도사동의 ‘주민총회 및 행복 항꾸네 축제’는 주민이 손수 마을의 미래를 그려보는 장이었다. 참여와 축제, 문화와 공동체가 어우러져 마을이 스스로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내년 축제에서는 더 많은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기를, 도사동 주민 모두에게 살기 좋은 보금자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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