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에서 제24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열린다. 태안이 자랑하는 대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맛과 체험, 공연이 어우러져 지역의 풍미와 가을 풍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하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태안 백사장항은 자연산 대하 어획량이 많은 대표 산지다. 바다가 가까워 잡히자마자 신선함이 살아 있으며, 잔잔한 물이 빠지는 백사장항의 지형이 대하 서식 환경에 적합하다고 전해진다. 자연산 대하는 뿔이 머리보다 돌출해 있고 꼬리가 투명에 가까우며, 회·구이 등으로 먹을 때 그 탱글탱글하고 고소하며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다. 저지방·고단백 식품이라 건강 측면에서도 좋은 먹거리다.
축제 기간 매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맨손 대하 잡기 체험, 수산물 경매쇼(1천 원 경매), 초대가수와 버스킹 공연, 노래자랑, 레크리에이션, 홍보 및 판매 부스 등이 마련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참여 가능한 이벤트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매력적이다.
백사장항 인근의 해변길은 축제와 함께 걸을만한 명소로 추천된다. 바다 풍경과 솔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해안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식사 후 소화를 겸한 산책이나 사진 촬영에도 좋다. 초가을의 햇살과 바다, 솔숲 바람이 어우러져 여행의 감성을 더해준다.
자연산 대하의 제철은 가을, 특히 9∼11월이다. 무더위가 가신 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는 구이나 회로 하면 제철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산지에서 먹을수록 신선함이 살아 있으며, 뼈·껍질·내장 등 부위마다 다른 식감과 풍미가 있어 다채로운 맛이 가능하다.
태안군 측은 “가을 꽃게철과 맞물려 수산물의 풍미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며,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맛과 체험, 자연이 더욱 돋보이는 곳이 있다면 태안이다. 백사장항 대하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바다 옆 걷기 좋은 산책로와 바람 소리, 솔숲의 향기까지 여행의 감성을 채워주는 무대다. 연인과, 가족과, 친구와 함께 태안에서 “싱싱한 대하 + 바다 + 추억”의 조합을 즐기러 떠나보길 권한다. 이번 가을, 미식과 풍경 모두 놓치기 아쉬운 순간들이 태안에서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