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재)포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5 창작 실경뮤지컬 「화적연」이 지난 9월 6일 포천시 관인면 화적연 특설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이 공연은 ‘화적연에 잠든 용신의 순애보’와 ‘겸재 정선의 그림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총 10막의 장면과 11곡의 뮤지컬 넘버로 구성돼, 전통적인 자연 풍경과 창작 음악이 어우러진 예술 무대를 선보였다. 경기북부 문화자원 창작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포천을 대표하는 브랜딩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본문 내용]) 약 500명의 시민·관광객이 현장을 찾아, 실경 뮤지컬의 고유한 몰입감을 함께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주민 주도형 공연이라는 점이다. 관인·영북면 주민 14명이 시민 배우로 무대에 올라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어린이 배우 3명이 참여한 서정적 합창 장면은 깊은 감동을 전했다. 마을 잔치처럼 연출된 장면에서는 관객이 함께 어울리며 현장의 흥을 한층 끌어올렸다.
연출은 뮤지컬 전문 제작사 블루블라인드의 박해미 대표가 맡았으며, 본인도 ‘마고’ 역으로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더불어 백영현 포천시장이 ‘삼연 김창흡’ 역으로 깜짝 출연하며 공연 초반을 특별하게 장식했다. 이형동(용신), 신혜지(단비), 최낙희(정선), 엄준식(도림) 등 8명의 배우가 주연으로 참여했으며, 오디션을 통해 무대에 올라 기대 이상의 몰입도를 보여준 시민 배우들의 존재도 인상적이었다.
김훈기 시민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 우연히 참여하게 됐고, 3개월 연습을 통해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화적연 실경뮤지컬은 포천의 자연, 역사, 문화가 예술로 재해석된 대표적 관광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공연으로 더욱 발전시켜, 경기북부를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실경뮤지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자연과 전설이 음악과 만난 ‘화적연 실경뮤지컬’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이 무대가 되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 축제였다.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이 무대를 통해, 포천은 감동과 이야기가 흐르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다음 공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