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 철원군이 이번 가을, 우즈베키스탄과 문화·농업 분야에서 색다른 교류의 장을 열었다. 9월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 방문 일정에는 문화예술과 농업 기술의 미래를 엿보는 프로그램이 꽉 채워졌다.
철원군 대표단은 9월 3일 우즈베키스탄 국립전통음악대학교를 찾았다. 이현종 군수와 군의회 관계자들이 동행한 이날, 문화예술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양쪽 모두 지속가능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평소에도 교류가 드문 지역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무대는 뜻밖의 주인공들로 더욱 빛났다. 철원소년소녀합창단이 우랄로비치 총장 등 주요 인사 앞에서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악단과 합동 공연을 펼쳤다. 어린 세대가 중심이 되어 열린 한 무대로 문화 외교의 장을 한껏 확장했다.
다음 날, 대표단은 샤로프 라시도프구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철원은 농업 기술 교류 채널을 공식화하기 위한 회담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 측도 빈곤 해소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적극 협력 태세를 보였으며, 현장 실사를 통해 기술 이전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농업 현황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샤로프 라시도프구의 주요 농업시설 네 곳을 방문한 것은 교류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걸음이었다. 현지 당국이 직접 안내에 나서는 등 현장에서의 진정성 있는 대응이 엿보였다.
철원군의 이번 방문은 문화와 농업이라는 두 축에서 미래를 향한 첫 교차점을 마련했다. 특히, 합창단의 합동 공연은 양 도시의 관계를 더욱 인간적으로 연결한 상징적 장면으로 기억된다. 이제 철원은 단순한 지자체를 넘어, 문화와 기술이 만나는 여행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의 감동과 농업의 실천이 만나는 여행. 철원과 우즈베키스탄이 열어간 초석 위에는 문화가 이어지고 기술이 채워진다. 이 추억이 앞으로 두 도시를 잇는 지속적 여정이 되길 기대해본다. 여기에서 철원의 여행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