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전남 구례군 간전면에서 열린 ‘제53회 백중맞이 윷놀이’가 마을 중심 문화 여행의 매력적인 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민 300여 명이 다목적 면민회관(백운관)에 모여 윷놀이로 웃고 소통하며,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따뜻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 행사는 1970년 음력 7월 15일, 마을 주민들이 백중을 맞아 친목을 다진 데서 시작된 윷놀이 전통을 이어온 자리이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하며, 간전면 이장단이 주최해 마을 공동체의 정서를 이어가고 있다.
행사는 남·여 개인전으로 나눠 진행됐고, 특히 간문초등학교 어린 학생들이 어르신들과 짝을 이뤄 경기에 나서며 세대 간의 경계를 허물었다. 어린이의 응원과 밝은 웃음은 현장을 더욱 활기차고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제53회 윷놀이 행사 이후면민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으리라. 이강엽 간전면 이장단장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우리 전통문화를 면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순호 군수도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모습에서 구례군 공동체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며, “군민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통문화 보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역 전통은 지역투어 콘텐츠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간전면의 윷놀이는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마을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다. 주민의 따뜻한 환대, 어르신과 학생이 어우러진 풍경은 여행객에게 강렬한 문화 경험이 될 수 있다. 특히, 자연과 어우러진 구례 산골의 정취 속에서 전통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는 색다른 여행 매력으로 다가온다.
몇몇 농촌 여행 상품은 이미 전통 체험을 포함해 지역 문화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윷놀이 체험은 가족 단위 여행이나 단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전통문화 교육적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채울 수 있는 요소다. 또한 계절 행사로서 백중맞이 윷놀이는 관광 일정의 색다른 포인트가 될 수 있어, 지역 브랜딩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마을회관에 울려 퍼진 윷 소리와 세대 웃음은, 여행자가 찾고 싶은 ‘현실 속 온기’를 담았다. 구례 간전면의 백중맞이 윷놀이가 단순한 윷놀이를 넘어, 여행의 감성과 전통의 기억을 잇는 문화관광의 기폭제로 자리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