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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여행] 아픈 땅, 이젠 ‘힐링 핫플’로—매향리, 평화로 피어나다

과거 미군 폭격 훈련장, 매향리... 문화예술과 생태가 공존하는 명소

최치선 기자
[통일여행] 아픈 땅, 이젠 ‘힐링 핫플’로—매향리, 평화로 피어나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기 화성시 매향리가 ‘평화와 생명이 숨 쉬는’ 새로운 문화·생태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향리, 평화와 희망의 문을 열다”를 개최하며, 과거의 아픈 역사 위에 미래지향적 평화의 가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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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평화와 희망의 문을 열다(제공=경기관광공사)

 

이 프로젝트는 ‘2025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된다.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문화예술과 생태체험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주어진 역사적 상징성을 살려,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주말여행 형식으로 구성됐다.

 

대표 콘텐츠인 ‘RE:매향 농섬여행’에서는 연극과 뮤지컬, 서해 갯벌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와 북콘서트가 펼쳐지며 평화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되새긴다. ‘RE:매향 생태여행’은 갯벌의 고유 생태계를 탐방하고 철새를 관찰하는 체험으로 구성된다. GPS 기반 모바일 앱을 활용한 게임 미션과 캐릭터 수집 활동 역시 마련돼, 전 연령대가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행사의 첫날인 9월 30일에는 ‘사격장 폐쇄 기념 갯벌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과거 폭격 훈련을 멈춘 날을 기념하며 참가자 모두가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대동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매향리평화기념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특별 할인가 1만원으로 설정됐다. 행사는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평화기념관 공식 SNS를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매향리가 아픈 역사의 공간에서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장소로 변화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매향리는 과거 미군 폭격 훈련장이라는 상처를 품고 있지만, 이제는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매향리평화기념관은 아픔을 넘어 평화를 기억하는 장소로 설립된 바 있다. 이러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문화와 생태 콘텐츠는, 여행이라는 행위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역사적 성찰과 공감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매향리라는 땅이 이제는 아픔을 잊지 않되, 평화와 생명이 깃든 ‘힐링 핫플’로 피어난다.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이곳은, 기억을 넘어 미래를 품는 여행지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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