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2025년 ‘청년 신진감독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기반 청년 감독 5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경남 곳곳의 삶과 풍경을 스크린에 담아낼 예정이며, 하반기 작품 완성과 연말 성과공유회 상영을 목표로 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경남 영상산업 전문인력 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지역 제작 실무 강화와 콘텐츠 기획부터 연출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원 심사는 기획 의도 및 타당성, 연출력, 실현 가능성, 그리고 지역 영상 문화 발전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최종 선정된 다섯 감독은 저마다 뚜렷한 색깔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리예.K 감독의 《Wet》은 사라진 친구 ‘윤수’를 추억하는 ‘혜선’의 이야기를 경남 해안도로와 창원 창동예술촌을 배경으로 풀어낸다.
손관희 감독의 《언제》는 재혼 가정의 자녀이자 예비 신부 ‘새벽’의 가족사를 통해 변화한 시대상을 희망적으로 그려내며, 진주와 사천, 거제, 창녕 등지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김기림 감독의 《무국》은 통영의 밤과 얼굴들을 담아내며 세상에 기록되지 않은 아이의 삶을 표현해 소외된 존재를 돌아보게 만든다.
박주우 감독의 《괜찮을거야》는 번아웃에 시달리는 청년의 퇴근길 일상을 통해 현대 사회 청년 문제를 포착하며, 진주 거리를 주요 배경으로 한다. 이연빈 감독의 《너를 그리다》는 소심한 소년 ‘경환’이 그림을 매개로 소녀 ‘이현’에게 마음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전하며, 결국 중요한 건 진심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들 감독은 각자 팀을 구성해 2025년 하반기까지 작품을 완성하고, 연말 성과공유회에서 상영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팀별 제작비 300만 원에서 600만 원을 지원하며, 전문가 멘토링과 로케이션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김종부 원장은 “청년 감독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지역과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 신진감독의 성장과 경남 영상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피어난 꿈은 이제 경남의 바닷길, 도시의 골목, 청년의 일상, 그리고 그림 속 사랑으로 확장된다. 다섯 감독의 시선은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끌어올리고, 공감의 무대를 열어갈 것이다. 연말 성과공유회에 펼쳐질 그들의 첫 작품은 경남 영상문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