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시화호 거북섬 일원이 시흥 최고 ‘여름 끝 감성 여행지’로 탈바꿈했다. 8월 30일 개막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축제 무대가 되어, 나흘간 이어지는 다채로운 해양스포츠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빛났다.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 일원에서 8월 30일 개막한 이번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9월 2일까지 개최되며, 선수단 3,000여 명과 시민·관광객 5만여 명이 참여했다.
햇살 가득한 수면 위로 요트가 돛을 올렸고, 드래곤보트는 패들의 리듬에 따라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물보라를 피웠다.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졌고, 그 모습 자체가 한 편의 여름 뮤직비디오 같았다.
정식 종목으로는 요트·카누·수중·핀수영·철인3종이, 번외 종목으로는 드래곤보트·고무보트·플라이보드 경기가 펼쳐졌다. 해상체험으로는 제트스키, 바나나보트를 비롯해 SUP 패들보트, 카약,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저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이 여름 끝자락의 열기를 식혔다.
이외에도 시화호 환경 체험, 플리마켓, 거북섬 상가박람회 등 부대행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먹거리와 기념품은 물론, 지역의 감성을 담은 쇼핑 공간으로 축제장을 풍성하게 했다.
개회식은 8월 30일 오후 7시 해안데크에서 열렸고, 식전 공연과 함께 “시화호·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 라는 슬로건이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선수들의 땀과 관중의 열기가 어우러져 거북섬이 진정한 해양레저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해양강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성공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수도권에서 단독 개최되는 첫 사례로, 2019년 시화호 인접 시군과 공동 개최한 이후 6년 만의 새로운 도약으로 평가받는다.
한여름의 마지막 불꽃처럼 시화호 위를 수놓은 이번 해양스포츠 축제는 ‘바다 감성’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제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