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세계에서 가장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도시 중 하나, 뉴욕이 2025년 연말 시즌 관광객 약 800만 명 방문을 기대하며 본격적인 축제 시즌에 돌입한다. 도시의 창립 400주년을 맞아 다섯 자치구 전역에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겨울 축제가 펼쳐지는 가운데, 뉴욕 관광청이 준비한 연말 일정은 그야말로 ‘축제 모음.zip’이다.
시즌 첫 신호탄은 10월 디왈리 축제로,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북미 최대 규모의 빛과 색의 축제로 선보인다. 이어서 11월에는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그리고 12월엔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각종 겨울 명소에서의 만남이 본격화된다.
공연과 전시도 풍성하게 이어진다. 뉴욕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카네기홀과 뉴욕 필하모닉의 홀리데이 콘서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적 클래식 체험이다. 겨울 정취를 물씬 느끼고 싶다면 브루클린 식물원 라이트 스케이프, 허드슨 야드 조명 장식, 콜럼버스 서클의 환상적 조명이 만드는 야간 쇼가 제격이다.
호텔업계도 연말 관광객 증가에 발 맞춰 ‘NYC 호텔 위크’를 비롯해 플라자 호텔, 롯데 뉴욕 팰리스 등 주요 호텔들이 크리스마스·신년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위크는 겨울 시즌 맞춤 할인 콘텐츠로 관광 편의를 돕는다.
이 외에도 9월 7일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Founded By Broadway’ 무료 콘서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야외 공연으로, 뉴욕 400주년 기념 ‘Founded By NYC’ 캠페인의 대표 무대다.
시즌 관광 수치는 더욱 놀랍다. 2024년 뉴욕을 찾은 관광객은 약 6430만 명, 올해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6700만 명 이상이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팬데믹 이후 완전한 회복을 넘어, 새로운 관광 전성기를 예고한다.
미술관 재탄생도 이어진다. 프릭 컬렉션, 메트로폴리탄 아트 미술관 로크펠러 윙, 델라코트 극장, 뉴 뮤지엄, 힙합 뮤지엄 등 주요 문화 기관과 공연장이 전면 리뉴얼 또는 확장 오픈하며, 예술적 감성을 끌어올린다.
올겨울 ‘뉴욕 400주년’은 단순한 연말이 아니다—축제, 빛, 공연, 놀거리가 가득한 도시 전체가 무대다. 연휴를 기다린다면, 영화 같은 밤, 따뜻한 공연, 눈부신 조명 아래서 뉴욕의 400년 역사와 겨울의 감성에 당신도 흠뻑 빠질 수 있다. 이 시즌만의 ‘특별한 뉴요커 감성’을 만나볼 절호의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