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철원문화재단이 오는 9월 13일 철원관광정보센터와 고석정 꽃밭 일원에서 ‘2025 철원 세종대왕 강무행차’를 개최한다. 조선시대 왕의 강무 행차 장면을 생생히 재현하는 이 행사는 고즈넉한 자연과 역사·공연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문화체험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5 철원 세종대왕 강무행차’는 오후 2시 관광정보센터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행렬이 고석정 꽃밭 잔디광장 특설무대까지 이어지는 장엄한 퍼레이드로 구성돼 있다. 조선시대의 복식을 갖춘 재현팀이 행렬에 함께하며, 관람객에게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약 250여 명의 재현 인력이 참여해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퍼레이드 외에도 조선시대 진법 시연, 검무·화관무·태평무 같은 전통 무용과 농악대합주, 태권도 시범 및 다양한 전통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여기에 상황극과 전통놀이, 전통무기 만들기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살아있는 역사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렬 참여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사전 접수가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참여자에게는 조선시대 복장이 대여되며, 직접 역사에 참여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행사 당일 가득 찰 고석정 꽃밭은 눈과 마음까지 환히 밝힐 ‘퍼포먼스의 장’이 될 것이다.
철원의 ‘강무’는 조선시대 세종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사냥과 군사 훈련을 겸했던 행사로, 『세종실록』에는 총 19회에 걸쳐 93일간 철원에서 진행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강무는 단순한 훈련을 넘어 왕권과 통치 체제의 상징이자, 백성에게 왕권의 위엄을 보여주는 정치적 연출이었다.
이번 재현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은 단순한 연극이나 퍼포먼스를 넘어 역사와 자연, 전통예술이 어우러지는 고석정의 의미를 깊이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고석정과 인근 화강 자연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철원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심리적 여유와 문화적 풍요를 동시에 선사한다.
‘2025 철원 세종대왕 강무행차’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왕과 백성의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체험이다. 꽃밭 위로 울려 퍼질 군악 소리와 고전 무용의 선율은 여행의 감성을 한층 고조시킴과 동시에, 세종 시대의 지혜와 위엄을 곱씹는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