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트렌드’ 조사에서, 올해 휴가의 가장 큰 기대 요소는 ‘충분한 휴식과 힐링’으로 나타났다.
무더위와 인파를 피해 조용한 곳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수요가 커지면서, 여름휴가를 8월 중·하순으로 미루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숙소에서 여유롭게 머물며, 지역만의 매력과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청량한 자연과 온천, 미식, 그리고 일본 특유의 섬세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는 일본 북부 소도시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아오모리현 쓰가루 지역에 위치한 호시노 리조트 ‘카이 쓰가루’는 여름에도 선선한 기후와 함께 시라카미 산지, 주니코 등 일본의 청정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시라카미 산지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울창한 원시림과 영화 ‘원령공주’의 배경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중 ‘푸른 연못’이라 불리는 아오이케는 투명한 푸른빛을 띠며, 파란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신비로운 경관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 지역의 트레킹 코스는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조성돼, 걷는 내내 시원한 바람과 맑은 물소리가 동행한다. 카이 쓰가루의 노천탕에서는 아오모리 특산 사과를 띄운 물 정원을 바라보며 사계절의 색채를 느낄 수 있고, 전통 공예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는 밤에는 온천의 매력이 배가된다.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오이라세 계류의 중심에 자리한 호시노 리조트로, ‘슬로우 라이프’를 콘셉트로 한다. 오이라세 계류는 약 14km에 걸쳐 수십 개의 폭포와 짙은 녹음이 이어지는 청정 지대다.
호텔 투숙객은 천장이 없는 2층 ‘오픈 탑 버스’에 올라 숲과 계류를 한눈에 감상하거나, 전문 가이드와 함께 걷는 ‘계류 가이드 워크’로 폭포와 계류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이끼 관찰 프로그램은 다른 곳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활동이다.
호텔 로비에는 확대경으로 이끼의 섬세한 결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이끼 아트월’이 마련돼 있고, 여름 한정으로 ‘오이라세 이끼 파르페’라는 이색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해가 저물면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빛 속에서 진행되는 ‘오이라세 나이트’ 프로그램이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센다이 인근의 아키우 온천 마을에 위치한 ‘카이 아키우’는 1,400년 역사를 지닌 온천지로, 나토리 강변을 따라 펼쳐진 계곡 풍경을 전 객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부지 내 두 개의 원천에서 끌어온 온천수는 하루 종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든 편안한 입욕이 가능하다. 조용한 아침에는 족욕탕에 앉아 흐르는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또, 인근 ‘센다이 아키우 와이너리’에서는 아키우의 계곡 지형을 활용해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시음할 수 있으며, 지역 식재료와 어울리는 요리를 함께 즐기는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곳에서 맛보는 와인과 전통 과자는 아키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처럼 일본 북부의 소도시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 혼잡하지 않은 여유, 그리고 현지 문화와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호시노 리조트의 세심한 서비스와 개성 있는 프로그램이 더해져, 단순한 휴식을 넘어 마음 깊이 남는 여행을 선사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이곳은 더없이 훌륭한 여름휴가의 답이 될 것이다.
이번 여름, 휴가의 목적이 단순한 이동이나 관광이 아니라 ‘나를 회복시키는 시간’이라면, 일본 북부의 온천 마을과 자연 속 리조트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숲과 계곡, 온천과 미식이 어우러진 이곳에서라면, 몸과 마음 모두 진정한 여름의 쉼을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