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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도시가 된 LA, 축구의 심장으로 다시 뛴다

2026 월드컵 개최 앞둔 LA, 손흥민 LAFC 전격 합류로 축구 열기 정점

한인 커뮤니티와 글로벌 스포츠 도시 위상 강화

김보라 기자
손흥민의 도시가 된 LA, 축구의 심장으로 다시 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가 다시 한번 축구로 들썩이고 있다. 손흥민 선수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입단 소식은 이미 축구 중심지로 자리 잡은 이 도시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오는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LA는 세계 축구 팬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자신에게로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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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관광청_LAFC(제공=로스앤젤레스 관광청)

 

로스앤젤레스는 축구에 진심인 도시다. 1994년 FIFA 월드컵 당시 결승전을 포함해 최다 경기(8경기)를 유치한 이후, 미국 내에서 가장 역동적인 축구 인프라를 자랑해왔다. 허핑턴포스트는 이미 2014년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최고의 축구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 LA는 명실상부한 ‘축구의 도시’로서 그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남녀 프로축구팀의 활약이 있다. MLS 최다 우승팀 LA 갤럭시, 리그의 신흥 강자 LAFC, 여성 축구의 새 물결을 이끄는 엔젤 시티 FC까지, LA는 남녀 모두를 아우르는 세 개의 강팀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소파이 스타디움과 BMO 스타디움 같은 최신식 시설은 월드컵, 올림픽, 챔피언스리그급 친선전 등 국제 경기 유치에 최적화된 무대를 제공한다. 특히 소파이 스타디움은 오는 2026년 FIFA 월드컵에서 개막전 포함 8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LAFC 입단은 이 모든 흐름에 방점을 찍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베컴, 즐라탄, 도노번, 가레스 베일, 키엘리니에 이어 손흥민까지—LA는 이제 글로벌 스타들이 모이는 축구 엘리트 도시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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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O 스타디움(제공=로스앤젤레스 관광청)

 

뿐만 아니라 LA는 축구 선수들이 실제로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베컴 부부, 도노번, 카를로스 벨라 등이 LA에 정착했으며, 축구와 할리우드 문화가 자유롭게 교차하며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고 있다.

 

다문화 커뮤니티 기반도 빼놓을 수 없다. 멕시코계 350만 명, 이탈리아계 31만 명, 영국계 20만 명, 한인 20만 명 이상이 거주하며 각기 다른 응원 문화가 경기장을 가득 채운다. 이는 경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원동력이다.

 

유소년 축구의 중심지로서도 LA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1964년 토런스에서 시작된 미국 유소년 축구 조직 AYSO는 현재 63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로 성장했으며, LA는 여전히 230개 이상의 아마추어 리그와 2천 개 이상의 팀이 활동하는 축구 커뮤니티의 심장부다.

 

축구팬에게 LA는 최고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경기 관람은 물론, 헐리우드, 산타모니카, 게티 센터, 한인타운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답게 경기장 밖의 경험도 풍성하다.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더해진 순간, 로스앤젤레스는 단순한 스포츠 도시를 넘어 전 세계 축구 팬의 새로운 성지가 됐다. 2026년 월드컵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지금, 천사의 도시는 또 한 번 그 이름처럼 ‘전 세계 스포츠 팬의 천사’가 될 준비를 마쳤다. 다음 여행지에서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면, LA는 지금 가장 설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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