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근남면에서 무더운 여름을 식히는 작지만 강력한 농촌 축제가 열린다. 제7회 근남면 작은마을축제가 8월 9일 근남면 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되며, 지역의 대표 작물인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근남면(면장 박현웅)은 오는 8월 9일 토요일, 근남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7회 작은마을축제를 연다.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다문화가정, 외국인 주민까지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축제의 범위와 의미를 한층 확장시켰다.
이번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파프리카\'와 \'토마토\'. 근남면은 고품질 파프리카와 토마토의 주산지로, 이 두 작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 먹거리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지역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뜨거운 여름날을 식혀줄 대표 프로그램은 단연 송어맨손잡기 체험과 물놀이 체험존이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이 체험은 매년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얼음처럼 시원한 계곡수를 활용한 물놀이장은 잠시나마 도시의 더위를 잊게 해준다.
무대에서는 근남면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이 이어진다. 지역 예술단의 국악과 민요 공연, 아이들의 동요 합창, 어르신들의 댄스 공연까지 지역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든 프로그램은 도심 축제에서는 보기 어려운 소박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가정이 참여하는 전통의상 퍼레이드와 외국인 주민의 모국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근남면 축제가 문화 교류의 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먹거리 부스도 축제의 중요한 포인트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지역 특산물 요리와 여름 별미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며, 방문객들에게 농촌의 맛과 정을 동시에 전달한다. 파프리카 비빔면, 토마토 주스, 된장 구이 등은 매년 줄을 서서 먹는 인기 메뉴다.
박현웅 근남면장은 “근남면의 자랑인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지역 농업의 가치와 공동체의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여름 축제가 이제는 지역을 넘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 잠시 도시를 벗어나 근남면에서 파프리카처럼 알록달록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