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맨발걷기 운동을 국내에 확산시켜온 국제맨발걷기협회 김도남 회장이 병원, 요양시설 등 실내 공간에서도 숲속 자연치유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특허명은 ‘실내 어싱 숲 공간 조경 방법’. 김 회장은 이를 ‘Forest Lounge(FL)’ 시스템이라 명명하고, 의료·복지시설을 시작으로 전국 확산을 예고했다.
국제맨발걷기협회(IEA) 김도남 회장이 1일, 실내에서도 숲속 맨발걷기와 같은 자연 치유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특허명은 ‘실내 어싱 숲 공간 조경 방법(10-2025-0091492)’으로, 병원이나 요양원 등 외부 활동이 제한된 공간에서 자연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Forest Lounge(FL)’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기술은 어싱(Earthing) 효과와 발지압(Reflexology)을 중심으로,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복합 힐링 공간을 실내에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FL 시스템의 중심은 ‘맨발걷기 로드’로, 특수 어싱 매트와 지압부로 구성돼 있다. 이 어싱 매트는 접지공사가 완료된 콘센트에 연결돼 실제 대지와 같은 전기적 연결을 제공하며, 탁월한 어싱 효과를 전달한다. 저항값이 낮은 이 매트는 71cm × 200cm의 표준 모듈로 제작돼 유지보수의 효율성과 공간 확장성을 모두 확보했다.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소형 어싱 매트도 제작 가능하다. 이외에도 식물 재배 구역, 연못과 수로, 물레방아 등 수경 구조물이 실내에 배치돼 습도를 조절하고 감각 자극 요소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공감각적 치유 환경을 조성하며, 외부 숲 체험이 어려운 이들에게 숲속 체험 이상의 치유 효과를 제공한다.
김 회장은 "병원에서 숲으로, 치료에서 치유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서울 북서울요양병원에 1호 FL 모델을 예술작품 수준으로 구현하고, 이용자들의 건강지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의료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의료시설뿐 아니라, 향후 공공기관, 학교, 복지시설, 기업, 주거 및 상업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 확장 적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 기술은 국내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도남 회장은 제조업과 의료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8년간 맨발걷기 운동에 전념해왔다. 그의 저서 『맨발걷기』는 과학적 데이터와 체험 사례를 토대로 어싱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서울숲에서만 180회 넘는 ‘맨발걷기학교’ 운영을 통해 4천 명 이상의 체험자와 만나왔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K-어싱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맨발걷기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 7월 제2회 축제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4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도심 속 실내에서도 숲을 걷는 듯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Forest Lounge’는 단순한 시설이 아닌, 인간과 자연의 연결을 회복하는 공간이다. 맨발 한 걸음에서 시작된 이 치유의 기술이 전국 의료시설로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