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순천시가 국내외 콘텐츠 인재들과 함께 ‘2025 순천로드 애니메이션 메이커톤’을 개최했다. 전국에서 모인 창작자들은 순천만국가정원의 자연과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애니메이션 IP를 기획하며, 순천은 다시 한 번 K-콘텐츠 창작 도시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창작자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 순천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주최한 ‘2025 순천로드 창작캠프 애니메이션 메이커톤’(이하 캠프)이 8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순천만국가정원 내 정원워케이션 센터에서 진행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캠프는 지난 7월 웹툰 분야에 이어 진행되는 콘텐츠 융합 창작 프로그램으로, 서울·부산·대전·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애니메이션 분야 유망 창작자 35명이 참여해 순천의 자연과 정원, 도시 공간에서 받은 영감으로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IP를 구상한다.
◈치열한 경쟁 뚫고 모인 전국의 젊은 상상력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총 66명이 지원해 약 2: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선발된 35명 중에는 청강대·세종대·홍익대·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관련 전공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CalArts(캘리포니아 사립예술대) 졸업생,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상자, 국내외 콘텐츠 공모전 수상 이력자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인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수준 높은 참가자 구성만큼이나 이번 캠프에서 완성될 창작 기획안들에 대한 기대도 높다. 참가자들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애니메이션 기획을 준비하며 현장 멘토링을 통해 기획안을 구체화해 나간다.
◈순천만의 자연과 감성, 콘텐츠로 태어난다
캠프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순천영감투어 ▲창작 멘토링 ▲콘텐츠 기획 특강 ▲힐링 프로그램 ▲최종 강평까지 촘촘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순천의 자연과 공간을 돌아보며 감각을 깨우는 ‘영감투어’는 지역의 문화와 풍경이 창작의 모티브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순천 지역 및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콘텐츠 기업 대표 7인이 전담 멘토로 참여해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한다. 또한 캠프 2일 차에는 북미에서 약 8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애니메이션 <킹오브킹스>의 장성호 감독이 직접 특강에 나서며, 이 강의는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돼 지역 문화 행사로 확장된다.
◈단순한 워크숍을 넘어, 실전 창작으로
이번 캠프를 통해 완성된 기획안 중 1차 심사를 거쳐 우수기획안 7편이 선정된다. 이들 팀에게는 창작지원금 200만 원과 함께 1:1 프로듀싱 기회가 주어지며, 최종적으로 3분 내외의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제작된 작품은 10월 중 순천에서 개최되는 쇼케이스를 통해 첫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완성도와 시장성에 따라 추가 제작 지원 및 배급도 검토된다. 순천시는 이를 통해 지역에서 탄생한 원천 콘텐츠가 전국적,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국에서 찾아온 창작자들이 순천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창작과 휴식을 모두 누리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자원과 창작 환경을 바탕으로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하는 플랫폼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연과 창작, 감성과 네트워크가 어우러진 이번 애니메이션 메이커톤은 단순한 캠프를 넘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가꾸는 실험적 시도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