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8월, 멀리 떠나기보다 가까운 도심 속에서 쾌적한 휴식을 즐기려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국 주요 호텔들이 야외 수영장과 연계한 ‘호캉스형 패키지’로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수영·식음·이벤트가 결합된 복합적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는 호텔 수영장은 이제 여름 시즌의 핵심 피서지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호캉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고, ‘호텔 수영장’ 키워드는 120% 이상 상승하며 여름철 호텔 수영장이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호텔 업계는 지역 특색을 살린 수영장 패키지를 연이어 출시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 중이다.
청주 도심을 품은 엔포드호텔 인피니티풀 ‘솔레아도’
충북 청주에 위치한 ‘엔포드 호텔’은 7월 야외 인피니티풀 ‘솔레아도(SOLEADO)’를 새롭게 오픈하며 중부권 최대 규모의 도심형 수영장을 선보였다. 청주 시내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개방형 구조로, 도심 한가운데서 휴양지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영장 내에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바와 함께 총 6개의 프라이빗 카바나가 마련돼, 가족 단위 또는 커플 고객에게 프라이빗한 휴식을 제공한다. 오픈 기념으로 선보인 ‘썸머 인 솔레아도’ 패키지는 야외 인피니티풀과 실내 웰니스 공간 ‘어반 오아시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실내외 수영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운영되는 ‘프라이빗 카바나 패키지’는 하이볼, BBQ 플래터, 샐러드로 구성된 다이닝 세트가 포함돼 있으며, 최대 7인까지 이용 가능한 독립 공간이 제공된다. 해당 패키지는 1일 2부제 운영으로 보다 여유로운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제주의 밤을 수놓는 제주신라호텔 사일런트 풀 파티
제주신라호텔은 성인 전용 야외 수영장 ‘어덜트 풀’에서 매일 밤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스프리츠 & 사일런트 풀 파티’를 운영하고 있다. 이색적인 점은 ‘무선 헤드셋’을 착용해 EDM 음악을 감상하는 사일런트 방식의 파티라는 점이다. 음악은 개인만 듣고, 풀장 주변은 고요한 분위기를 유지해 호텔 투숙객의 휴식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배려한다.
현장에서는 호주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 ‘샹동 가든 스프리츠’ 1병과 함께 트러플 한치 튀김, 감자튀김, 샐러드가 포함된 다이닝 세트가 제공된다. 이 풀 파티는 객실 패키지 ‘루미너스 서머 나잇’ 예약 고객만 참여 가능하며, 해당 패키지에는 ▲객실 1박 ▲조식 또는 중식(2인) ▲어덜트풀 데이베드 2시간 ▲파티 참여(2인) ▲플로팅 필로우 등도 포함돼 있어 여름밤을 특별하게 즐기려는 커플들에게 인기다.
도심과 자연의 조화, 서울 한강과 연결된 켄싱턴 호텔 호캉스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은 여름 시즌을 맞아 인근 한강공원 수영장과 연계한 ‘한강 수영장 패키지’를 오는 8월 31일까지 한정 운영 중이다. 이 패키지는 ▲호텔 1박 숙박권 ▲여의도 한강 수영장 입장권(2매) ▲비치백&비치타월 세트로 구성돼 가볍게 여름을 즐기려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도보 5분 거리의 여의도 한강 수영장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기간 중 ‘2025 한강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수영 외에도 DJ 사일런트 파티, 나이트 워크, 파티 크루즈 등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호텔 투숙과 한강 야외 활동을 결합한 이 패키지는 도심 속 여름 호캉스를 찾는 젊은층과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긴 비행기, 복잡한 공항은 잠시 잊고, 호텔 수영장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휴식과 피서, 미식과 이벤트가 한 곳에 모인 여름의 호텔 수영장은 이제 단순한 부대시설을 넘어, 하나의 여행지가 되고 있다. 여유로운 도심 속 하루, 가까운 수영장 호캉스로 여름의 정점을 누릴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