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북 감포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요리를 나누며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감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기획한 아동심리 지원 프로그램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정서적 지지와 공동체의 가치를 심어주는 소중한 여름방학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이 아동들의 정서적 건강과 공동체 경험을 위한 특별한 여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감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9일 감포지역아동센터에서 2025년 아동심리 지원사업 ‘마음의 소리를 들어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감포읍 협의체가 추진하는 특화 복지사업으로, 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새로운 경험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아동들이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10명의 아동이 참여해 주제 도서를 함께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책을 읽는 시간에는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공감과 배려를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진 푸드테라피 수업에서는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를 만들며 협동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함께 요리를 하며 자신만의 감정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나누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참여한 한 아동은 “친구들과 책도 읽고 요리도 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내가 만든 음식을 엄마랑 같이 먹을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감포읍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끼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채우 감포읍장은 “이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복지자원을 활용한 ‘정서 중심 통합 돌봄’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속적인 정서지원 체계 구축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감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계절별 맞춤형 체험 활동을 확대해 아동은 물론, 청소년과 노인을 위한 세대별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더운 여름날, 책 한 권과 따뜻한 음식 한 접시로 아이들의 마음속에 정이 스며들었다. 감포의 작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한층 특별하게 만들었고, 그들의 마음속에 소중한 ‘공감의 씨앗’을 심는 시간이었다.

![[경주] 감포에서 찾은 마음의 온도, 아이들의 여름이 따뜻해졌다](https://hodabgpnhciikfrpzais.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article-photos/e6801c40-393d-44cf-8c38-550a4cfe9cca/00-legacy-cover-1232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