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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호주]“한 잔의 예술, 한 모금의 풍경”... 다채로운 미식 페어링 여행

위스키부터 트러플까지… 8월의 호주를 채우는 지역성과 장인정신의 향연

최치선 기자
[호주]“한 잔의 예술, 한 모금의 풍경”... 다채로운 미식 페어링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최근 국내를 중심으로 주류를 매개로 한 ‘페어링’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위스키, 와인, 진을 단순히 시음하는 수준을 넘어 음식과의 조화, 지역의 특색, 생산자의 철학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트렌드다. 이러한 흐름은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8월 한 달간 호주 각지에서는 지역 고유의 주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형 미식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증류소에서 만나는 위스키 장인, 열대 식재료로 꾸며진 하이티 테이블, 친환경 와인과 함께하는 야생동물 보호 구역 방문까지—단순한 여행을 넘어 감각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여정이 기다린다.

 

◆ 태즈메이니아 위스키 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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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메이니아 위스키 위크 (제공=호주관광청)


8월 4일부터 10일까지 호주 태즈메이니아 전역에서는 ‘태즈메이니아 위스키 위크’가 열린다. 약 40개의 증류소가 참여하며, 북부와 남부 지역에서 약 20개의 체험 이벤트가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8월 9일 호바트에서 열리는 ‘태즈메이니아 스피릿 쇼케이스’. 이 행사에서는 위스키뿐 아니라 다양한 증류주를 생산자와 직접 이야기 나누며 시음할 수 있다. 단순한 소비가 아닌 위스키의 배경과 철학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태즈메이니아 위스키 산업의 성장을 축하하는 축제다.

 

◆ 다크 사이드 오브 와인, 루더글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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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사이드 오브 와인-루더글렌 (제공=호주관광청)

빅토리아주 루더글렌은 160년 전통의 와인 산지로, 강화 와인과 풀바디 스타일로 이름 높다. 이 지역에서는 8월 8일부터 17일까지 ‘다크 사이드 오브 와인’ 행사가 열린다. ‘무스캇 추리 게임’, 와인 블렌딩 체험, 셀러 투어, 시크릿 이벤트 등 와인을 둘러싼 이색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몰입형 체험을 통해 루더글렌 와인의 깊은 매력을 즐길 수 있다.


◆ 배서스트 & 백로드
[크기변환]111109[사진 3] 배서스트 & 백로드 – 뉴사우스웨일스 베서스트 (출처 - 호주관광청).jpg
배서스트 & 백로드 – 뉴사우스웨일스 베서스트 (제공=호주관광청).

 

◆ 바오밥·머틀 샹동 하이티, 브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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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밥·머틀 샹동 하이티 – 서호주 브룸 (제공=호주관광청)

 

서호주 브룸 지역에서는 ‘브룸 어드벤처 크루즈’가 주관하는 프라이빗 미식 체험 ‘바오밥·머틀 샹동 하이티’가 진행된다. 행사 장소는 로벅 베이 끝자락의 전용 워터프론트 공간. 샹동 스프리츠 웰컴 드링크를 시작으로 진주 조개 애피타이저, 플람베 치즈, 원주민 식재료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고급 하이티 코스가 제공된다. 특히 바오밥넛과 머틀을 활용한 디저트와 샹동 와인 페어링은 브룸의 독특한 자연과 식문화를 세련되게 풀어낸 대표 메뉴다.

◆ 지속가능한 여정, 와일드라이프 &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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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여정, 와일드라이프 & 와인 – 뉴사우스웨일스 와랜 (제공=호주관광청)

 

‘오스트레일리아 바이 네이처’가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여정, 와일드라이프 & 와인’ 투어는 시드니 외곽에서 출발해 야생동물 보호구역과 친환경 와이너리를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조된 캥거루, 코알라가 보호되는 자연 보호구역을 관람한 후, 지속가능한 농법을 실천하는 헌터밸리의 와이너리 3곳을 방문한다. 참가자들은 각 와이너리의 와인 테이스팅은 물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지역 식당에서의 점심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생태보전과 미식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이색 투어다.

◆ 트러플 헌팅 체험, 오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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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 헌팅 체험 – 뉴사우스웨일스 오베론 (제공=호주관광청)

 

뉴사우스웨일스 오베론의 ‘레드그라운드 오스트레일리아’는 스파클링 와인과 페어링된 트러플 헌팅 체험 ‘터치 앤 테이스트’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트러플 사냥견과 함께 숲속을 걸으며 송로버섯을 직접 찾고, 현장에서 그 풍미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등급 분류 워크숍, 요리 팁 세션까지 포함되어 미식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고급형 프로그램인 ‘얼티메이트 트러플 리트리트’는 2박 숙박과 프라이빗 헌팅, 샴페인, 기프트 바구니까지 포함돼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한다.

와인을 마시는 이유가 맛에서 시작돼 이야기에 머문다면, 호주의 미식 여행은 그 서사의 최전선에 있다. 

각 지역의 장인들이 정성스레 빚어낸 한 잔은 자연과 전통, 환경과 사람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단순한 맛을 넘어, ‘한 잔의 경험’이 궁금한 이들에게 8월의 호주는 매혹적인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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