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립항공박물관이 대한민국 최초 자체 개발 수상기 ‘서해호(SX-1)’를 주제로 청년들의 창의적 비행 상상력을 겨루는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항공 기술 유산에 대한 인식 확산과 미래 항공인재 발굴을 목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과거의 날개’에 ‘미래의 엔진’을 달아보는 특별한 시간으로, 젊은 세대의 공학적 감각과 역사적 통찰이 만나는 장이 될 예정이다.
국립항공박물관(관장 박연진)은 오는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간 ‘2025 역사적 항공기 창의설계 경진대회’를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대한민국 해군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수상기 ‘서해호(SX-1)’다.
서해호는 1970년대 중반 국산 항공기 개발의 시작점이라 평가받는 기체다.
수상 착륙이 가능한 고정익기인 이 항공기는 열악한 기술과 자원 속에서도 군수산업 자립의 의지를 담아 설계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이러한 역사적 기체를 단순히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 해석을 통해 차세대 항공기로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회 참가자들은 사전 접수 후 내부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하게 되며, 본선에서는 주어진 설계 과제를 현장에서 수행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심사위원단 앞에서 결과물을 발표한다. 항공공학, 디자인, 역사적 이해를 융합한 종합적인 사고력이 요구되는 과제로, 젊은 창의인재들의 도전이 돋보이는 자리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항공산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교육적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이를 위해 8월 12일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강연이 열린다. 강연에서는 ‘서해호’의 개발 배경, 설계 의도, 제작 과정 등을 중심으로 국내 항공기 개발사의 흐름을 쉽게 풀어 설명할 예정이다. 강연 참가자들은 역사적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깊이 있는 설계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연진 국립항공박물관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청년 세대가 항공 기술유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실험적 무대”라며, “단순한 재현이 아닌 창조적 상상력으로 항공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 접수는 8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항공박물관 공식 홈페이지(www.aviation.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행’은 언제나 상상의 다른 말이었다. 국립항공박물관의 이번 창의설계 경진대회는 대한민국 항공 역사의 출발점이자, 미래 항공기술의 상상력 실험장이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