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북 경주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 운영에 돌입한다. 경주시는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 38일간 지역 내 해수욕장 4곳을 개장하며, 철저한 안전관리와 편의시설 강화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이번에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오류고아라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관성솔밭해변 등 경주의 대표적 바닷가 명소다. 아쉽게도 전촌솔밭해변은 올해 미개장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낮 시간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여유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올해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예고된 만큼,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 체계가 돋보인다.
경주시는 총 78명의 안전요원을 일일 배치해, 각 해변에 인명구조요원, 소방 및 경찰 인력, 해변 순찰 인력을 분산 배치한다. 해파리 등 유해생물 유입 차단망을 설치하고, 구명보트, 인명구조함, 자동제세동기(AED) 등 안전 장비도 완비한 상태다.
개장 하루 전인 7월 10일에는 나정고운모래해변에서 해양구조협회 주관의 합동 구조 시범훈련이 진행된다. 이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훈련으로, 각 기관 간 협조 체계를 점검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각 해수욕장에는 샤워장, 식수대, 주차장, 관리사무소가 운영되며, 특히 샤워장은 유료로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소인 1,000원, 대인 2,000~3,0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경주시는 해변 내 야간 순찰도 강화하고, 위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체계 유지, 위생 및 환경 관리도 철저히 병행할 계획이다. 해양 쓰레기 수거와 모래 해변 정비 등도 매일 이뤄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경주의 바다가 피서지로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의 해수욕장들은 바다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뛰어나다. 오류고아라해변과 나정고운모래해변은 해안 산책로와 함께 여유로운 피서를 즐길 수 있고, 봉길대왕암해변은 문무대왕릉이 인근에 위치해 역사 관광까지 함께할 수 있다. 관성솔밭해변은 울창한 소나무숲과 야영장으로 캠핑족에게도 인기다.
바다와 역사, 안전과 여유가 공존하는 경주 해수욕장. 올여름, 새로운 피서지를 찾고 있다면 경주의 푸른 해변이 정답이다. 파도 소리에 몸을 맡기고, 천 년 고도 경주의 여름을 만끽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