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미래 콘텐츠 산업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위한 웹툰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대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직접 웹툰 작가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창작 툴을 다루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웹툰은 이제 단순한 ‘읽는 콘텐츠’를 넘어,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는 ‘되고 싶은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은 지난 7월 1일, 경남웹툰캠퍼스 1층 웹툰교육실에서 대산중학교 1학년 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웹툰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 분야에 대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진흥원 문화예술교육팀과 차세대콘텐츠팀(경남웹툰캠퍼스)이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웹툰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창작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업은 경남웹툰캠퍼스 입주작가이자 현직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홍혜원 작가가 직접 진행했다. 홍 작가는 <당신의 위험한 식탁> 출간과 함께 <우주의 몬지> 인스타툰 연재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9년부터 경남 지역 초·중·고, 도서관 등에서 수많은 웹툰 교육을 진행해온 베테랑 강사다.
참여 학생들은 웹툰 제작 툴 ‘클립스튜디오’ 사용법을 배우고 캐릭터 그리기, 컷 구성, 간단한 스토리 구상 등 실습 중심의 체험을 통해 생생한 창작의 과정을 경험했다.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 A군은 “처음엔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서 내가 만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며 “나중에 웹툰 작가가 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웹툰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핵심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웹툰 산업 시장이 확장되면서, 창작자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산업 동향을 반영하듯, 최근 웹툰 작가, 편집자, PD 등의 직군은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업군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도내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진로 탐색 역량을 기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부 원장은 “웹툰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문화예술과 IT기술이 융합된 콘텐츠 산업의 중심”이라며, “진흥원이 웹툰 작가 양성, 창작 공간 지원뿐만 아니라 미래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교육기부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 가능하며, 꿈길 시스템 및 진흥원 문화예술교육팀(055-230-8742)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경남 전역의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력해 콘텐츠산업 전반에 걸친 진로체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 한 번의 수업이지만, 아이들의 눈빛은 진지했고 결과물엔 창의력이 가득했다. 진흥원의 웹툰 진로체험은 한 편의 작품처럼 치밀하게 구성된 프로그램이었다. 언젠가 오늘 수업을 시작점으로 삼아, 경남 출신의 인기 웹툰 작가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