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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속도 여행, 상하이와 손잡았다...더 빠른, 더 넓은 문화 크로스로드

서울-상하이, 첫 관광 MOU 체결

‘한중 환대주간’부터 콘텐츠 기업 연계·로컬 상품 공동 개발 순차 추진

김보라 기자
주말 서울 속도 여행, 상하이와 손잡았다...더 빠른, 더 넓은 문화 크로스로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시는 6월 25일 중국 상하이시 문화여유국과 ‘문화·관광 교류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4년 우호도시 지정 이후 최초로 이뤄진 관광 분야 공식 협약으로, 최근 활기를 띠는 한중 관광 교류에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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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좌측)과 청메이홍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부국장(우측)(제공=서울시)


협약식은 전날 중구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서 열렸으며,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과 청메이홍(程梅红)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부국장이 참석했다. 서울과 상하이는 관광 산업 협력, 공동 마케팅, 기업 네트워크 구축, 대표단·언론 교류, 정책·정보 공유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다짐했다.

 

협약 직후 양 도시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가동하며, 올해 가을부터는 ‘한중 환대주간’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여행 콘텐츠 기업 연계 및 로컬 관광상품 공동 개발도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양국 도시의 관광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서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12만 명으로 방한 외국인 중 28%를 차지하며 최다 비중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인의 중국 방문도 66만 명에 달하는 등, 양국은 서로에게 핵심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주말 속성 여행’ 트렌드가 늘며, 서울과 상하이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감성 체험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서울에서는 감성 카페, 피부클리닉 체험, 홍대·성수 등의 밀착형 여행이 인기이며, 상하이에서는 디즈니랜드와 로컬 맛집 중심의 여행 코스가 젊은 층 사이에 확산 중이다.

 

상하이 거주 직장인 왕샤오페이는 “금요일 밤 서울에 도착해 얼굴관리 받고 홍대 디저트, 성수 쇼핑 후 돌아가면 월요일부터 다시 예뻐진 기분”이라며 “이제 서울 주말 여행은 일상이다”라고 말했다. 한 여행 플랫폼 관계자는 “한국인 여행 후기 덕에 중국 현지인이 한국 코스를 따라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실무 교류뿐 아니라 공동사업을 포함한 ‘관광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출발점”이라며, “서울과 상하이가 함께 글로벌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상하이의 이번 MOU는 양 도시가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공유하고 공동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가을부터 본격화될 ‘한중 환대주간’은 주말 여행 시대를 활짝 열고, 문화와 관광을 넘어 친밀한 삶의 속도로 두 도시를 연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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