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이 지난 4월 24일 서울 성북구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욱일중수장(旭日中綬章)’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그가 양국의 정·재계 및 청소년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 신뢰 구축에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욱일중수장’은 1875년 제정된 일본 첫 훈장인 ‘욱일장’ 계열의 여섯 등급 중 상위권에 속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 회장은 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 및 학교법인 미림학원 이사장으로서 오랜 기간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는 시점에 민간외교 노력이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협력과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7세의 그는 1960년 4·19혁명 당시 전국대학생질서수습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과 민주혁명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흐름에 관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민훈장 모란장도 받는 등 오랜 사회 공헌 경력이 있다.
김 회장이 이끄는 롯데관광개발은 한일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문화·청소년·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프로그램을 펼쳐 왔으며, 특히 일본 측과의 청소년 교류 프로젝트는 미래 세대의 상호 이해 증진에 중요한 디딤돌로 평가받는다.
이번 훈장 수여는 민간인의 문화 교류가 외교 지형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와 협력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와 같은 민간 외교 활동은 정부 차원의 외교와는 다른 유연성과 심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양국 국민 간의 직접적 교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화와 관광, 교류와 신뢰를 잇는 김기병 회장의 행보는 단순한 여행상품 개발을 넘어, 민간 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욱일중수장을 받은 이번 수상이 앞으로도 양국 간 ‘사람과 문화로 잇는 평화의 열차’를 더욱 탄탄히 달려가게 하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