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에어아시아가 ‘스카이트랙스 세계 항공 어워드 2025(Skytrax World Airline Awards 2025)’에서 세계 최우수 저비용항공사로 16년 연속 선정되며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다. ‘항공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이 시상식은 전 세계 2230만 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325개 항공사를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6월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에어쇼 2025에서 발표된 이 결과는 단순히 수상의 의미를 넘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에어아시아가 차지하는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에어아시아는 130개 이상의 목적지를 연결하는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이자, 최근에는 아프리카·중앙아시아·중동까지 노선을 확장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저비용 네트워크 항공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에어아시아는 케냐 나이로비,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신규 노선에 진출하며 기존 동남아 중심 노선에서 벗어나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항공 연결망을 빠르게 구축 중이다. 이러한 전략적 확장은 팬데믹 이후 다시 급성장하는 여행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경제성과 접근성이라는 LCC(저비용항공사) 본연의 가치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고객 중심 경영과 브랜드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캐피털 A 이사회 의장이자 에어아시아 공동 창립자인 다툭 카마루딘 메라눈(Datuk Kamarudin Meranun)은 “누구나 부담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만들자는 소박한 꿈에서 출발했는데, 16번째 수상은 그 꿈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 역시 “올해까지 누적 10억 명에 달하는 승객의 신뢰와 임직원들의 헌신이 오늘의 에어아시아를 만들었다”며, 이번 수상의 영광을 모두 고객에게 돌렸다.
스카이트랙스 CEO 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Edward Plaisted)도 “16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는 고객에게 양질의 저렴한 항공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에어아시아의 헌신을 반영한 결과”라며, “아시아는 가장 경쟁이 치열하면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며, 에어아시아의 수상은 그 속에서의 확고한 성공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수상과 동시에 기업 구조 개편과 투자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1억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싱가포르 및 일본계 투자사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장거리 저비용 자회사인 에어아시아 X와의 통합 추진을 통해 수익 구조를 재정비하며 팬데믹 이후의 시장 재편을 선도하고 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수상을 단순한 명예 이상의 지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에어아시아의 16년 연속 수상은 항공 소비자가 직접 선택한 결과이며, 변화하는 여행 패턴 속에서도 ‘가성비’와 ‘접근성’을 최우선에 둔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젊은 세대의 자유로운 여행 니즈와 맞물리며 에어아시아는 \'합리적인 여행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하늘길 위에서 에어아시아가 써 내려간 기록은 단지 숫자의 나열이 아니다.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의 가능성을 넓힌 지난 16년의 여정은 이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진화하는 노선, 깊어지는 고객 신뢰, 그리고 항공 여행의 민주화를 향한 꿈. 에어아시아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가성비 여행’의 대표 선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