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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곡성군] 산 그림자에 스민 ‘먹의 향기’…자연에 홀릭하게 만드는 곡성 경험

팔순 한국화 거장의 마음, 곡성 갤러리·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수묵담채 40여 점 감상

김보라 기자
[곡성군] 산 그림자에 스민 ‘먹의 향기’…자연에 홀릭하게 만드는 곡성 경험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오는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전라남도 곡성군 갤러리 107과 인근 4곳의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김기술 화백(팔순)의 두 번째 개인전 ‘먹의 향기’가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직접 현장 스케치한 사계절 풍광을 담은 수묵담채화 40여 점으로, 와운마을 천년송·구례 사성암·여수 휴식·삼송리 소나무 공원 등 대표작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곡성군과 갤러리 관계자는 “한국 고유의 자연미를 한눈에 전할 기회”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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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술 한국화 ‘먹의 향기’ 개인전 개최(김기술 작, 구례 사성암, 162x130cm, 수묵담채) (제공=곡성군)

 

김기술 화백은 “뒤늦게 시작한 예술 활동이 이제 삶의 일부가 됐다”며 작품을 통해 관람객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따뜻한 감동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의 팔순을 기념하는 자리로, 화려한 색채 대신 절제된 먹의 농담과 담채의 조화로 계절의 정취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대표작에는 천년의 기운이 느껴지는 와운마을의 소나무, 수려한 바위와 숲이 어우러진 구례 사성암, 바닷가 소품을 섬세히 다룬 여수 풍경, 소나무 공원의 여유로운 정취 등이 포함돼 있다.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감상 경험은 도시 생활에 지친 MZ세대 관람객에게 ‘힐링’의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구상 부문 입선), 전라남도 미술대전(특선), 대한민국 소치미술대전(특선) 등 주요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력을 갖췄다. 또한 곡성 지역 예술단체 ‘묵향림’과 ‘먹의 예술 붓놀이’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갤러리 107은 곡성읍 중앙로 107에 위치하며,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 없이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갤러리와 거리 공간에서 동시에 열려, 개방감 있는 전시 환경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효과를 만든다.


연못가 소나무 그림 앞에 서면, 지나온 사계절이 마치 내 안에 스며드는 듯하다. ‘먹의 향기’는 곧 곡성의 자연과 시간, 그리고 화백의 삶이 어우러진 시간의 기록이다. 도시의 답답함이 삶 곳곳에 묻어 있다면, 이 전시가 고스란히 그 답답함을 씻어주는 빗줄기 같을 것이다. 곡성의 자연과 예술의 중간에서, 잊고 있던 감각을 깨우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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