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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삼각지대, 그 기억을 씻고 다시 새긴다

철원군, 6월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현충탑 정비… 참배객 위한 경건한 공간 조성

김보라 기자
철의 삼각지대, 그 기억을 씻고 다시 새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도 철원군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철원 현충탑 일대 환경 정비를 마쳤다. 6·25 전쟁의 격전지 ‘철의 삼각지대’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이곳은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이번 정비를 통해 보다 경건하고 청결한 추모 환경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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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현충탑 환경정비)(제공=철원군)

 

철원군은 지난 22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철원 현충탑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세월의 흔적으로 오염된 현충탑 외부를 특수 고압청소 방식으로 깨끗하게 세척하고, 주변 제초작업 및 시설물 점검까지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충탑은 1979년 6월 6일에 건립된 철원 지역의 대표적 보훈 시설로, 6·25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대’에서 희생된 수많은 국군과 민간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철원, 평강, 김화를 잇는 이 일대는 한반도 전쟁사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며, 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장소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참배객이 찾는다.

 

철원군은 “현충탑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우리 역사와 국민의 정신을 이어주는 상징”이라며 “이번 정비를 통해 누구나 깨끗한 환경 속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 정비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연중 지속되는 관리의 일환이다. 철원군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전후해 현충탑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만큼, 계절별 관리 계획에 따라 잡초 제거, 시설 점검, 조명 정비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군은 지역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보훈 교육 프로그램을 이 현충탑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현장 역사교육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평화와 희생, 국가를 위한 봉사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교육적 가치도 강조되고 있다.

 

6월 6일 현충일을 전후로 이곳에서는 추모식, 헌화, 묵념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군민과 철원을 찾는 외지인 모두에게 참배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참전용사 후손들과 지역 사회단체도 참여해 공동 헌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철원의 현충탑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닌 ‘기억의 터’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가 존재한다는 진실을 일깨워주는 이 공간이, 매년 조금씩 더 정성스레 다듬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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