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창원에서 개최한 ‘만남의 날’에서 지역 예술인과 콘텐츠 인재들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이 지난 15일 창원 동남아트센터에서 ‘2025년 4차 만남의 날’ 행사를 열고, 지역 예술가와 콘텐츠 종사자, 예비 인재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만남의 날’은 현장 중심 문화정책 구현을 위한 정례 간담회로, 매월 1일과 15일 꾸준히 열리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공감대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경남대학교 디지털공연영상학과 4학년 학생들을 비롯해 지역 콘텐츠 산업 관계자, 공연예술인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정보 교환과 정책 개선 논의가 이뤄졌다. 총 10건 이상의 질의응답이 오가며, 특히 청년 세대의 진로와 창업지원, 공연예술 지원사업 등 현실적인 주제가 집중 조명됐다.
현장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진흥원은 “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대학과 협력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실습비와 인건비는 진흥원이 지원한다”며, “일부 실습생은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도 했다”고 밝혀 실질적인 연계성과 효과를 강조했다.
공연예술 지원정책과 관련해서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과 문화예술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예술가의 무대를 확보하고 있다”며 “창원국가산단 ‘문화가 있는 날’ 사업과 같은 기회를 통해 공연 유통 경로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예술인의 목소리, 정책으로 번지다
현장에서는 공연 사례비 지급 기준에 대한 유연한 적용 요청도 제기됐다. 한 공연예술가는 “5월 5일 어린이날처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단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진흥원은 “현장의 고충에 깊이 공감하며, 제도 개선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독립영화의 상영 확대 요청에 대해서는 “저작권 문제로 전체 상영은 어렵지만, 메이킹 필름과 인터뷰 영상을 자료관 채널에 공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산업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정보력과 도전정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모전과 창작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실질적인 조언을 건넸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만남의 날은 단순한 정책설명회가 아니라, 진흥원이 현장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진흥원 청사 이전 등의 내부 어려움 속에서도 월 2회 간담회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 예술인들의 현실적 목소리를 담아내는 이 자리가 창작과 정책을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경남형 문화정책의 깊이를 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의 바람은 정책으로, 정책은 다시 사람에게 닿는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만남의 날’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문화 대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