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지리산 대화엄사에서 열린 제5회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총 1,178점의 작품이 접수된 이번 대회는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수상작들은 오는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시상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4월 25일 오전 7시, 제5회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의 수상작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전문작가 부문 493점, 휴대폰 카메라 부문 685점 등 총 1,178점의 작품이 접수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문작가 부문 대상인 총무원장상은 서재민 씨의 \'홍백의 만남\'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인 교구장스님상은 김찬일 씨의 \'매화향 가득한 밤\', 우수상인 부주지스님상은 이기성 씨의 \'인연, 어울림\'이 수상했다.
휴대폰 카메라 부문에서는 최석민 씨의 \'나도 홍매화다!\'가 교구장스님상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한현주 씨의 \'불심에 스민 홍매/몸은 흙에 닿고 마음은 하늘에 닿는다\'가 부주지스님상, 유진영 씨의 \'홍매화의 아침, 그리고 나\'가 총무국장스님상, 장태두 씨의 \'다시 봄\'이 교무국장스님상, 이정재 씨의 \'우리도 소녀들 마음으로\'가 포교국장스님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인 리더스포럼상임대표상은 김은희 씨의 \'무제\'가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 전영한 씨는 "올해는 지리산 대화엄사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드론 촬영을 도입하여 지리산의 풍광과 화엄사의 홍매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담으려는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메타데이터가 없는 작품, 과도한 색 보정이나 합성 사진, 휴대폰 카메라 부문에 카메라로 촬영한 후 응모한 작품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전했다.
덕문 교구장스님은 "궂은 날씨와 산불,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홍매화를 보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관람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친께서 죽기 전에 꼭 홍매화를 보길 원하셔서 휠체어에 모친을 모신 부부의 효심에 부처님의 가피가 있기를 기원했다. 또한, 미국 LA에서 화엄사를 방문한 한 가족이 개화된 홍매화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화엄사 홍보기획원회 성기홍 위원장은 "올해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늦은 개화, 때늦은 폭설, 의령 산불 등으로 인해 홍매화는 다사다난한 봄을 맞이했다"며, "지난해는 25만 5천 명이 화엄사 홍매화를 관람했으며, 올해 3월 10일부터 4월 12일까지 33일 동안 화엄사 방문객이 22만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사찰 내에서의 공공 질서, 홍매화를 보호하기 위한 포토라인 무단 침범, 쓰레기 무단 투기, 새벽 예불 시간에 고성과 자리 다툼, 천연기념물인 홍매화 가지 꺾기, 허가받지 않고 몰래 드론 촬영 등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수상작들은 화엄사 2025년 달력과 홍보물, 구례군 홍보에 사용되며, 모든 출품작의 저작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에 귀속된다. 시상식은 5월 5일 오전 10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에는 1회부터 5회까지의 수상작 및 우수 추천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며, 드론 촬영 부문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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