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테마

[우리술 여행] \'술시\'에 취하다

전주 한옥마을의 전통주 미학 소량 생산, 정성 가득한 프리미엄 전통주 '술시' 양조장​

김보라 기자
[우리술 여행] \'술시\'에 취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특별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바로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는 \'술시\' 양조장에서 풍겨오는 향이다. 김동식 대표와 그의 동생이 운영하는 이 양조장은 월 400병 정도만 소량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프리미엄 전통주를 생산한다. 인터넷이나 도매상으로는 판매하지 않고, 방문하는 손님이나 오래된 단골에게만 직접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문시 판매되는 가격은 약주는 4만원, 탁주는 2만원이다. 

 

김동식1.jpg
술시 김동식 대표(사진=트래블아이)

 

김 대표는 "술맛을 알고 마시는 게 중요하다"며, "많이 파는 것보다 내가 만든 술을 제대로 마실 줄 아는 고객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철학은 술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일체의 첨가제를 넣지 않고, 전라도의 좋은 쌀과 누룩, 정제수만으로 술을 빚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술시\'의 탁주는 6개월 이상 발효시켜 품질을 보장한다.

 

김 대표는 2002년 전통주 연구소에서 공부한 후, 전통주 강의와 연구에 집중했다. 양조장은 2012년에 시작했으며, 전통주의 향과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술시\'의 탁주는 첫맛은 신맛이 나면서 약간 달고, 중간맛은 깔끔하며, 뒷맛은 달면서 감칠맛이 더해진다. 약주는 찹쌀 80%와 맵쌀 20%만으로 빚어, 숙취가 없다.

 

술시3.jpg
술시 탁주와 청주(사진=트래블아이)

 

김 대표는 "대량생산되는 대부분의 탁주들이 탄산과 화학첨가제를 넣기 때문에 다음날 숙취가 많이 생긴다"며, "그 맛에 익숙한 사람들은 우리의 탁주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세계와 경쟁하려면 우리의 전통 맛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통 기술자를 영입하고 인력을 보강해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지금의 생산방식을 고수하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대량생산보다 소량이라도 품질 좋은 전통주를 세계에 내놓고 싶다는 그의 철학은 변함이 없다.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다면, \'술시\' 양조장에서 전통주의 진수를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소량 생산으로 정성과 혼이 담긴 프리미엄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누룩1.jpg
마당에서 건조 중인 누룩(사진=트래블아이)
술시50.jpg
마당에 있는 발효용 항아리(사진=트래블아이)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