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와 모회사인 캐피털 A가 2024년 4분기 및 지난해 회계 연도(FY2024)의 운영·재무 실적 통계를 발표했다. 에어아시아는 2024년 동안 약 6,3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탑승률이 89%에 달하는 성장을 이룩했다. 캐피털 A 또한 전반적인 시장 확장과 수요 증대에 힘입어 항공 서비스, 디지털, 화물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48억 링깃(한화 약 1568억 원)을 기록했으며, 상각 전 이익(EBITDA)은 4배로 증가한 12억 링깃(한화 약 392억 원)을 기록하여 25%의 높은 마진율을 보였다.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39% 증가한 190억 링깃(한화 약 6조 2090억 원)에 달하며, 상각 전 이익 또한 2배 이상 늘어난 32억 링깃(한화 약 1조 457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4분기 탑승률은 84%였으며 승객 수는 1600만 명에 이르렀다. 이러한 실적은 에어아시아가 운영 측면에서도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속 가능한 항공 산업 운영 측면에서도 에어아시아는 지난해 FTSE ESG 지수에서 3.5점을 획득하며 역대 최저 탄소 집약도 측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비운항 항공기의 운항 재개와 여행 수요의 꾸준한 상승, 연료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에어아시아의 총 보유 항공기는 224대이며, 187대가 운항 중이다. 2025년에는 에어버스 신규 항공기 4대와 리스 항공기 1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모회사 캐피털 A의 항공 물류 사업 부문인 ‘텔레포트(Teleport)’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한 3억 5200만 링깃(한화 약 1,150억 원)을 달성했으며, 상각 전 이익은 235% 증가한 2970만 링깃(한화 약 97억 원)을 기록했다. 텔레포트의 2024년 합산 매출액은 11억 링깃(한화 약 3594억 원)으로 2년 연속 전년 대비 49% 상승세를 보였다. 화물량으로 환산하면 텔레포트는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만5950톤으로 창사 이래 최고 분기 화물량을 달성했다.
항공 MRO(유지 보수, 수리 및 정비 서비스 제공업체) 사업 부문인 ‘아시아디지털엔지니어링(ADE)’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억 1,000만 링깃(한화 약 686억 원)을 기록했으며, 상각 전 이익은 13% 하락한 3,100만 링깃(한화 약 101억 원)을 보였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7억 2,700만 링깃(한화 약 2377억 원)이며, 상각 전 이익은 6% 감소한 7,210만 링깃(한화 약 235억 원)을 기록했다. ADE는 4분기에 22건의 기본 유지보수 점검을 완료했으며, 연간으로는 총점검 횟수가 63건에 달했다.
여행 디지털 사업 부문인 OTA 플랫폼으로 거듭난 ‘에어아시아 무브(AirAsia MOVE)’는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한 1억 6,600만 링깃(한화 약 5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상각 전 이익도 24% 증가한 7,700만 링깃(한화 약 251억 원)을 기록했다.
캐피털 A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올해는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에 캐피털 A의 항공 사업을 매각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며, 2025년에는 항공 사업 부문에 최대 240억 링깃(한화 약 7조 8,475억 원), 비항공 사업 부문에서는 40억 링깃(한화 약 1조 3,072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특히 항공 사업에서 환경적 책임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에어아시아는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세안 지역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성장하는 여행 산업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어아시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