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소양강댐 정상부터 청평사까지 호수를 가로지르는 부교 형태의 산책로를 202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다.
춘천시는 당초 소양강댐 주변에 숲길을 조성하려 했으나, 해당 지역의 90% 이상이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보전 필요성이 높아 부교 설치로 계획을 변경했다. 부교는 폭 2m, 길이 4~5㎞ 규모로, 수위 변화에도 물 위에 떠 있는 형태로 설계된다. 또한, 호수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3곳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03억 원으로 추산되며, 가뭄과 홍수 등으로 인한 수위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부교 높이가 수면을 따라 오르내리는 텔레스코프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청평사는 소양강댐에서 배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지만, 부교가 완공되면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되어 방문객 증가가 예상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양호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며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이번 부교 산책로 조성을 통해 자연경관을 보존하면서도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청평사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