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상남도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5 세계유산·국가유산 공모사업\'에서 10개 분야 44건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 지역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민과 방문객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현대 기술을 활용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역사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년 경남도는 국가유산청과 협력하여 진주시 진주성, 통영시 삼도수군통제영, 양산시 통도사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빛과 영상으로 각 장소의 역사적 의미와 이야기를 실감 나게 전달한다. 미디어아트는 전통적인 문화유산에 현대 기술을 결합해 관람객들이 더욱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역사적 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주성에서는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를 조명하는 미디어아트가 선보일 예정이며,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테마로 한 영상이 펼쳐진다. 양산 통도사는 전통 사찰의 미적 요소와 함께 벽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통 불교 문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외에도 경남 곳곳에서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다. 함양군 남계서원에서는 숙박형 선비 체험과 마당극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선비 문화 체험은 전통 서원에서 숙박하며 선비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으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창녕군 교동·송현동 고분군, 고성군 송학동 고분군에서는 탐방 행사와 음악회를 통해 고대 무덤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각 고분군은 신라, 가야, 삼국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유적으로, 탐방객들은 문화유산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된다.
합천군 해인사에서는 ‘고려 팔만대장경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고려시대의 대장경판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 대장경 정대행렬, 이운행렬 재현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팔만대장경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밀양시 밀양도호부, 창녕군 교동고분군 등에서는 야행(夜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행 프로그램은 해가 진 후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으로, 어둠 속에서의 유적지 탐방을 통해 문화유산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남도와 각 시군은 전통 산사와 고택을 대상으로 체험형 투어 및 인문 강의도 내년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더욱 깊이 있는 역사 체험과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