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오션·크루즈춘천

남이섬 여객선 국내 최초 자율운항 떴다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시스템 탑재 '탐나라호' 안전성평가 승인

신조선 세쿼이아호까지 확대 적용

서동휘 기자
가을 단풍이 든 산 앞 북한강에서 파란 하늘 아래 백색 여객선이 운항 중인 모습.
북한강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운항 중인 자율운항 여객선 탐나라호 전경.·사진제공=남이섬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북한강의 푸른 물결을 가르며 동화의 나라로 향하는 유람선이 사람의 손길을 넘어 첨단 인공지능 항해 기술로 스스로 물길을 찾아 나선다. 한 해 수백만 명의 국내외 여행객이 발걸음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남이섬이 첨단 자율운항 기술을 여객선에 입히며 미래형 친환경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강가 모래사장에 배 앞머리가 닿아 있고 경사로가 설치된 하얀 배와 바로 옆 붉게 물든 단풍나무 풍경.
기술 도입 전후의 남이섬 여객선 전면 접안 모습으로,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도록 경사로가 설치된 탐나라호.·사진제공=남이섬
남이섬은 삼성중공업의 독자적인 자율운항시스템(SAS)을 탑재한 도선 여객선 ‘탐나라호’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부터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초로 ‘자율운항 안전성평가’를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하얀 여객선 앞쪽에서 선명한 현수막과 다국적 국기들이 배 위에 걸려 있는 근접 촬영 모습.
탐나라호 선체 앞부분에 '탐나라호 여객선 국내최초 안전성평가 취득' 현수막이 걸린 모습.·사진제공=남이섬
이번 승인은 지난해 12월 자율운항 기술을 선제적으로 실증했던 차도선 ‘남이51호’의 성공에 이은 값진 결실이다. 당시 남이섬은 공단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하며 대한민국 내수면 역사상 최초로 자율운항 선박이 정식 운항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이번에는 화물이나 차량 운반을 넘어, 일반 관광객들이 빼곡히 탑승하는 대형 여객선으로까지 기술 적용 대상을 확대해 그 의미를 한층 더했다.
호수 위를 물살 가르며 운항 중인 하얀 여객선과 뒤로 펼쳐진 단풍 든 산 풍경.
북한강을 배경으로 가평 나루에서 남이섬까지 운항하는 탐나라호의 전체 측면 모습.·사진제공=남이섬
다리가 놓이지 않아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섬의 지리적 특성상,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의 90% 이상이 선박을 이용한다. 가평 나루에서 섬까지 이동하는 거리는 짧지만, 수많은 인파가 오가는 만큼 안전과 이동 편의는 늘 최우선 과제였다. 남이섬은 배 앞머리를 선착장에 맞닿게 하는 전면 접안 방식을 도입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탄 교통약자도 계단 없이 편리하게 배에 오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자율운항 안전성 공인은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발맞춰 수송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탐나라호에 탑재된 자율운항시스템은 선박에 장착된 센서와 인공지능이 주변의 다른 보트나 부유물 등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물살과 바람을 계산해 최적의 항로를 스스로 유지하며 안전하게 접안까지 돕는다. 남이섬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현재 새롭게 건조하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세쿼이아호’에도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시스템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가을 산과 파란 하늘 배경에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항해 중인 하얀 여객선 앞모습.
탐나라호가 자율운항시스템과 함께 북한강 위를 운항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사진제공=남이섬
남이섬은 단순한 기술 도입에 머무르지 않고, 섬 전체를 미래형 스마트 관광 기술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매일 수천 명이 이용하는 실제 여객선 운항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 호수와 강을 품은 국내외 다른 수변 관광지에도 보급할 수 있는 표준 운영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그동안 문화와 예술, 생태 숲을 중심으로 키워온 남이섬 고유의 낭만에 검증된 첨단 안전 기술을 결합해 여행자가 피부로 느끼는 이동의 품격을 높여가고 있다. 남이섬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고도의 자율운항 기술이 대규모 승객을 실어 나르는 실제 여객선 현장에서 충분히 안전하고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중대한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승객의 안전을 절대적인 가치로 삼고 첨단 운항 체계를 단계적으로 넓혀가 남이섬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편안하게 북한강 뱃길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탐나라호 선체 앞 경사로 위에 4명의 남성이 나란히 서서 촬영 중인 모습.
탐나라호 앞에서 삼성중공업 관계자 등 4명이 기념 촬영한 모습.·사진제공=남이섬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메타세쿼이아길과 노란 은행나무 숲, 고요한 강변 산책로가 어우러진 남이섬은 사계절 내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남이섬#남이섬여행#탐나라호#자율운항여객선#삼성중공업#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가평가볼만한곳#춘천여행#스마트관광#열린관광지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

남이섬 여객선 국내 최초 자율운항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