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발아래로 굽이치는 바다와 번화한 도심이 아득한 미니어처처럼 내려다보이는 해발 400m 상공. 구름을 뚫고 솟아오른 마천루 꼭대기에서 차 한 잔을 기울이며 밤하늘의 별을 마주하는 극상의 하룻밤이 현실로 다가온다. 전 세계 호캉스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 특급 럭셔리 호텔들이 내년 중화권 대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단숨에 뒤흔든다.
글로벌 호스피탈리티의 거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그룹이 내년 중국 주요 거점 도시에 플래그십 호텔들을 잇달아 오픈하며 대대적인 영토 확장에 나선다. 메리어트 그룹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국내 주요 미디어를 초청해 단독 설명회를 열고, 완전히 새로워진 차세대 하이엔드 여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주인공은 해양 실크로드의 유서 깊은 관문이자 경제 중심지인 저장성 닝보에 상륙하는 '리츠칼튼 닝보'다. 저장성 전체에서 가장 높은 해발 409m의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 상층부에 둥지를 튼다. 천장을 찌를 듯한 파노라마 통창 너머로 닝보 항만의 푸른 물결과 도심 야경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며, 리츠칼튼 고유의 품격 있는 '신사 숙녀의 서비스'가 고공 휴식을 완성한다.
409m 초고층 타워에 들어설 리츠칼튼 닝보. 출처: The B1M·사진제공=픽사베이양쯔강의 거센 물결과 사이버펑크 감성의 마천루 야경으로 여행자들을 매료시키는 산악 대도시 충칭에는 트렌드세터들의 안식처 'W 충칭'이 들어선다. 충칭 특유의 깎아지른 절벽 지형과 역동적인 도시 에너지를 현대적인 네온 조명과 파격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버무려냈다. 단순히 잠만 자는 숙소를 넘어 현지 언더그라운드 예술과 미식을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독보적인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를 지향한다.
야경과 강물이 어우러진 중국 충칭의 도시 전경, 현대적 네온 조명과 역동적인 건축물이 돋보인다.·사진제공=픽사베이여기에 최근 문을 열고 전 세계 감성 여행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윈난성 달리 지역의 '더 달리 에디션'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산의 웅장한 능선과 얼하이호의 고요한 물결 사이에 자리 잡은 이 부티크 호텔은, 소수민족 바이족의 유서 깊은 전통 건축 미학과 세련된 미니멀리즘을 완벽하게 결합해 메리어트의 중화권 럭셔리 라인업을 한층 깊이 있게 채웠다.
바트 뷰링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중화권 럭셔리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새로운 여행지를 개척하고 독창적인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일 무한한 가능성이 중화권 시장에 있다"며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각 브랜드가 지닌 고유의 개성에 지역 고유의 문화적 숨결을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써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특별한 선택지를 선물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형화된 패키지 투어를 벗어나 머무는 공간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데스티네이션 호텔'의 시대다. 409m 구름 위에서 즐기는 고요한 닝보의 석양, 잠들지 않는 도시 충칭의 화려한 네온사인, 그리고 산수화 속 풍경 같은 윈난의 고즈넉한 호숫가까지 멋진 시간을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