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장거리 운전길에 맛보는 바삭한 호두과자와 따끈한 국밥 한 그릇은 고속도로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천년고도 경주로 향하거나 경주를 거쳐 동해안으로 달리는 여행자들의 입맛을 책임져 온 관내 고속도로 쉼터들이 빈틈없는 먹거리 안전망을 구축하고 나섰다.
경주시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 전체 식품안심구역 지정·사진제공=경주시경주시는 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 휴게소 5곳 전체를 '특별 식품안심구역'으로 전격 지정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건천휴게소 서울방향에서 특별 식품안심구역 지정 기념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주섭 경주시 경제산업국장과 김도형 식품위생산업과장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관내 각 휴게소 소장 등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그동안의 위생 점검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도 철저한 먹거리 관리를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특별 식품안심구역'은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유명 관광지 일대의 식품위생 수준을 개별 식당 단위가 아닌 '구역 전체'로 묶어 체계적으로 공인하고 관리하는 제도다. 구역 내 영업 업소가 20곳 미만인 소규모 휴게 시설이라도 입점한 모든 음식점이 엄격한 식품안심업소 기준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구역 전체에 인증 간판을 내걸 수 있다. 단 한 곳이라도 위생 기준에 미달하면 구역 지정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까다로운 잣대가 적용된다.
경주시는 지난 9월 건천휴게소 서울·부산 양방향 2곳을 선제적으로 지정하며 물꼬를 텄다. 이어 지난달에는 울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외동휴게소 포항·부산 양방향과 경부고속도로 경주휴게소 부산방향 등 3곳까지 심사를 완료하고, 이들 5개 휴게소 전역에 공식 지정 표지판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경주 행정구역 안에 자리한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가 공인된 안심 먹거리 쉼터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각 휴게소 내 전문 식당가와 스낵 코너, 편의시설 등 식품을 다루는 모든 매장은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거치게 된다. 경주시는 이를 발판 삼아 휴게 시설뿐만 아니라 관광지 주변 밀집 상권으로도 안심구역 모델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박주섭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전면 지정은 지자체와 도로공사, 휴게소 현장 종사자들이 여행객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한마음으로 빚어낸 결실"이라며 "경주를 찾아오고 떠나는 모든 여행자가 여행의 첫 관문이자 쉼터인 휴게소에서 언제나 신선하고 위생적인 음식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꼼꼼한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