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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가을 물들인 '힐링 승마체험' 열린다

11월 주말 4일간 스페이스브릿지 일원서 400m 코스 운영

풍덕 수변공원 교감 체험도 마련

김보라 기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울긋불긋 단풍과 은빛 갈대로 물든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말을 타고 천천히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이색적인 쉼표가 펼쳐진다. 텔레비전이나 전문 승마장에서나 접하던 말과 눈을 맞추고 쓰다듬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의 온기를 오감으로 채우는 특별한 힐링 여정이 열린다.
2025년 승마체험 프로그램
2025년 승마체험 프로그램·사진제공=순천시
순천시는 11월 한 달 동안 순천만국가정원과 풍덕 수변공원 일원에서 시민과 여행객이 동물과 교감하며 가을을 누리는 ‘2026년 시민 힐링 승마체험’을 선보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정원 승마체험은 오는 14일과 15일, 28일과 29일 총 나흘간 순천만국가정원의 대표 명소인 스페이스브릿지 하부 잔디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문 안전요원의 인솔 아래 약 400m 구간의 정원 코스를 말을 타고 호젓하게 거닐며 탁 트인 국가정원의 풍경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다. 승마가 낯선 어린이와 초보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순한 승용마가 투입된다. 말을 직접 타지 않더라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즐길 거리도 쏠쏠하다. 앙증맞은 체구로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소형 포니와 함께 사진을 찍는 '포니 포토존'이 들어서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현장을 가득 채운다. 승마 코스 외에도 21일부터 22일까지 주말 이틀간은 동천 변에 자리한 풍덕 수변공원에서 ‘교감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말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털을 부드럽게 쓰다듬고, 당근 등 간식을 직접 주며 교감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도심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생명과의 따스한 눈맞춤을 선물한다는 취지다. 체험객의 안전을 위한 준비도 빈틈없이 다진다. 순천시는 행사 기간 현장에 전문 승마 지도사와 안전 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말의 이동과 운송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동물 복지 대책과 관람객 동선 분리 등 안전관리 매뉴얼을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11월의 순천에서 시민들이 동물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정성껏 마련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도심 속에서 잊지 못할 가을날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가을, 푸른 잔디와 맑은 물길이 어우러진 순천의 정원길 위에서 타닥타닥 말발굽 소리에 맞춰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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