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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주시

45m 초대형 구이터서 구워지는 '천년한우'

‘2026 제5회 경주한우와 축산물축제’ 성황

특가 할인에 문전성시, 3일간 미식 열기 후끈

서동휘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천년 고도의 가을 숲이 지글지글 고소한 고기 굽는 냄새와 수많은 인파의 활기찬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전국 최대 한우 주산지 중 하나인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대표 미식 축제가 주말 내내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경주한우축산물축제 성황리 마무리
경주한우축산물축제 성황리 마무리·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황성공원 타임캡슐광장 일원에서 ‘제5회 경주한우와 축산물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가을 단풍이 짙어가는 황성공원의 우거진 숲길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경주가 자랑하는 명품 한우와 다채로운 지역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침체된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내내 광장 한편에 마련된 45m 길이의 초대형 구이터와 판매장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미식가들이 긴 대기 줄을 형성하며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사)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가 주관하고 경주축산업협동조합을 비롯해 한돈, 낙농, 양계, 양봉협회 등 지역의 모든 축산 단체가 총출동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각자 부스를 마련하고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특가 할인 판매와 다채로운 시식 행사를 선보였다. 특히 사육 단계부터 안전관리인증(HACCP)을 획득해 신뢰를 받는 경주의 대표 브랜드 ‘경주 천년한우’의 등심과 갈비 등 인기 부위는 문을 열기가 바쁘게 팔려나갔다. 행사장 안 가득 설치된 한우 구이 식당에서는 갓 구입한 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 즐거움이 이어졌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한우 불고기 무료 시식 코너 역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판매를 넘어 온 가족이 함께 하루 종일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축제로 진화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주개 ‘동경이’ 체험 홍보관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프리마켓은 축제장에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보탰다. 한국마사회의 든든한 후원으로 마련된 승마 및 로데오 체험장과 말산업 홍보 부스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인기 코스로 꼽혔다. 광장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과 다채로운 거리 공연, 이벤트 행사 등은 가을 나들이에 나선 이들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생산 농가들이 직접 소비자와 대면해 경주 축산물의 뛰어난 품질을 설명하고 두터운 신뢰를 쌓는 양방향 소통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조화를 이루며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인 것은 물론, 도심형 축제 공간인 황성공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영철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장은 “축제 준비에 힘써준 회원들과 축산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경주한우와 지역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한우를 비롯한 지역 축산물은 각종 품평회와 평가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축산물의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려한 신라의 역사 유적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었던 황성공원. 3일 동안 펼쳐진 맛있는 축제의 여정은 천년 고도를 찾은 수많은 여행자들의 입안과 마음속에 든든하고 따뜻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선사하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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