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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안양시

안양, 163억 투입 친환경 미래형 청사 첫 삽

외벽·창호에 컬러 태양광 228장 일체화…벽면이 햇빛을 전기로 바꾼다

‘평안동 행정복지센터’...쉼터형 복합문화공간으로 2028년 완공

김보라 기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네모반듯하고 삭막하게만 느껴지던 도심 속 관공서 건물이 푸른 전기를 스스로 빚어내는 똑똑한 미래형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스러운 패널 대신, 세련된 컬러 외벽 자체가 햇빛을 빨아들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최첨단 친환경 공공청사가 경기 안양 평촌 한복판에 들어선다.
평안동 행정복지센터 조감도
평안동 행정복지센터 조감도·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는 평촌동 896-4번지 일원에서 ‘평안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공사의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약 163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5층(연면적 2,797.57㎡) 규모로 짓는 복합 공공건물로, 오는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을 시작했다. 이번 신축의 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외벽 자체가 발전소 역할을 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을 전면 도입했다는 점이다. 회색과 청색 계열의 세련된 컬러 태양광 모듈 228매를 외벽과 창호에 감각적으로 배치했다. 평촌신도시 특유의 반듯한 격자형 도시 구조와 리듬감을 입면 디자인에 섬세하게 녹여내면서, 첨단 에너지 생산 기능과 수려한 건축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단숨에 잡았다. 구축되는 태양광 설비 규모는 외벽과 창호의 BIPV(41.172kW)와 옥상 태양광 설비(38.4kW)를 합쳐 총 79.572kW에 달한다. 이를 통해 매년 약 9만kWh의 청정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청사 내부 조명과 전자기기 가동에 알뜰하게 활용한다. 매년 소나무 수천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약 3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두며, 도심 속 탄소중립 실천의 든든한 모범이 될 전망이다. 내부 공간 역시 딱딱한 서류 발급 창구의 틀을 과감히 깼다. 1층에는 쾌적한 민원실을 배치하고, 2층 회의실을 비롯해 3~4층에는 동아리 활동과 취미 강좌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실과 주민자치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5층에는 각종 문화 공연과 대규모 행사를 품을 수 있는 널찍한 강당이 자리한다. 특히 청사 바로 옆에 맞닿아 있는 초원어린이공원과 청사 외부 데크를 턱없이 매끄럽게 연결해, 동네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들러 도심 속 그늘 쉼을 누릴 수 있는 열린 테라스 공원으로 조성한다. 민원 업무를 넘어 이웃과 담소를 나누고 산책을 즐기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 관계자는 “새롭게 들어설 평안동 행정복지센터는 외벽을 지능형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도시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미래형 청사”라며 “공공 건축물의 미적 완성도와 친환경 실용성을 극대화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 환경을 안양 곳곳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첨단 기술과 싱그러운 공원이 다정하게 맞닿은 곳. 회색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미래의 푸른 생태 감성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안양의 새로운 변화가 기분 좋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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