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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남양주

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여행했을까

남양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11월 11일부터 역사 특강

정연식 명예교수와 6회 시간여행…여행·천문·독서로 만나는 옛 삶

김보라 기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길을 떠났을까. 경주 첨성대는 정말 별을 관측하던 곳이었을까. 여행길에서 한 번쯤 품었을 질문들이 도서관 강연의 문을 연다. 남양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이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살아있는 역사 특강–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섯 번의 시간여행’을 운영한다.
시간여행 포스터
시간여행 포스터·사진제공=남양주시
이번 강연은 역사 속 인물과 사건,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지혜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익숙한 유적과 일상에 질문을 던지며 우리 역사를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마련됐다. 강연은 정연식 서울여자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가 맡아 총 6회 진행한다. 핵심은 옛사람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데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여행했을까?’, ‘첨성대는 정말 별을 관측하던 곳이었을까?’, ‘옛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 등이 주요 질문이다. 오늘날에도 익숙한 여행과 독서, 하늘을 바라보는 일을 과거의 생활 속에서 다시 살펴본다. 여행을 주제로 한 이야기는 현재의 이동 방식과 옛사람들의 여정을 비교해볼 계기가 된다. 자동차와 철도로 목적지에 닿는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길을 떠나는 일에 어떤 준비와 수고가 필요했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 관광지의 풍경을 감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들어가 그 길을 오갔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돌리는 질문이다. 첨성대를 다루는 강연도 눈길을 끈다. 익숙한 문화유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는 시간이다. 강연 제목에 담긴 물음을 따라가다 보면 유적을 안다고 생각했던 근거와 역사적 해석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다만 질문 자체가 특정 결론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설명과 논거는 강연에서 만날 수 있다. 옛사람들의 독서에 관한 이야기는 도서관이라는 장소와도 맞닿는다. 무엇을 읽었는지 살펴보는 일은 당시 사람들이 어떤 지식에 관심을 가졌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책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의 생활을 연결하며 역사에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 교수는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고 교과서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시민들이 일상과 연결된 질문을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다. 강연이 열리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남양주시 화도읍 맷돌로 84에 자리한다. 음악과 뉴미디어에 특화된 공공도서관으로,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뜻을 이어 미래 인재를 기르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책과 문화 활동이 만나는 장소에서 이번에는 역사 이야기가 시민들을 맞는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이 시민들이 우리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고 일상 속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참여 방법과 회차별 세부 내용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누리집이나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이어지는 여섯 번의 강연은 다음 역사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익숙한 유적 앞에서 새로운 질문을 떠올리는 일, 이번 시간여행은 그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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