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테마순천시

“은빛 갈대밭 위로 날아오른 귀한 손님”… 순천만 흑두루미 탐조여행

전문 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겨울 생태 시티투어 10일 첫 시동

순천역 출발해 노을빛 갈대밭까지 한눈에

서동휘 기자
회색 하늘 아래에서 여러 마리의 흑두루미가 V자 형태로 날아가는 모습.
순천만 위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흑두루미 떼의 모습.·사진제공=순천시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찬바람이 불어오면 남도 끝자락 순천만 갯벌은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귀한 손님들로 일대 장관을 이룬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흑두루미의 힘찬 날갯짓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황금빛 갈대밭 사이를 거닐며 깊어가는 늦가을과 겨울의 정취를 오롯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생태 여행길이 열린다.
순천만 갯벌의 진흙 땅 위에 다수의 흑두루미가 모여 있는 모습.
순천만 갯벌에서 휴식 중인 흑두루미 무리.·사진제공=순천시
순천시는 순천만의 빼어난 자연 풍광과 월동을 위해 찾아온 흑두루미의 생생한 생태를 가까이서 만나는 ‘흑두루미 탐조여행’을 오는 11월 1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태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이야기와 함께 흑두루미의 우아한 군무, 갯벌과 농경지를 오가는 먹이활동을 가장 안전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기획된 겨울 한정 시티투어다. 순천만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갈대 군락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중에서도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손꼽힌다. 해마다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를 피해 수천 마리의 흑두루미 떼가 날아들어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안식처다. 이번 탐조 코스는 단순히 멀리서 새를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흑두루미가 순천만을 찾는 까닭과 생태계 보전의 뒷이야기를 현장감 넘치는 설명으로 풀어내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진진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짰다.
습지 갈대 옆 얕은 물가에 서 있거나 쉬고 있는 흑두루미와 다른 물새들 모습.
흑두루미들이 갯벌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른 물새들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사진제공=순천시
탐조 버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한 번씩 힘차게 바퀴를 굴린다. 순천역 앞 시티투어 전용 정류장에서 탑승해 이동하므로 KTX나 기차를 이용하는 뚜벅이 여행객도 별도의 차량 렌트 없이 손쉽게 생태 기행에 나설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일반 성인 2만 원, 청소년 및 어르신 1만 8,000원, 어린이 1만 5,000원 선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로 쉰다. 망원경 너머로 흑두루미 가족의 다정한 몸짓을 관찰한 뒤에는 바람결 따라 서걱거리는 순천만 습지 갈대밭 산책로가 기다린다. 황금빛으로 물든 드넓은 갈대숲 사이 목교를 천천히 걸으며 차분하게 사색에 잠기거나 용산전망대에 올라 붉게 타오르는 순천만의 S자 갯골 낙조를 감상하는 시간은 이번 여행의 화룡점정이다. 프로그램 세부 일정 확인은 순천여행 공식 누리집을 통하면 되고, 예약은 홍보 포스터에 인쇄된 큐알(QR)코드를 스캔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갈대밭과 습지 배경에서 여러 흑두루미들이 모여 쉬고 있는 모습.
순천만 갈대밭과 습지 인근에서 쉬고 있는 흑두루미 모습.·사진제공=순천시
순천시 관계자는 “겨울철 순천만은 흑두루미를 비롯해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수만 마리의 철새가 평화롭게 머무는 매우 특별하고 경이로운 생명의 공간”이라며 “이번 탐조여행을 통해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살아 숨 쉬는 대자연과 깊이 교감하고, 순천만의 독보적인 생태 가치와 포근한 겨울 낭만을 가슴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흑두루미 탐조여행 포스터
흑두루미 탐조여행 포스터·사진제공=순천시
시린 겨울 하늘을 수놓는 두루미의 맑은 울음소리와 황금빛 갈대 물결이 손짓하는 곳. 올겨울, 자연이 건네는 순수한 위로와 생명의 숨결을 만나러 순천만으로 떠나보자.
#순천여행#순천만습지#흑두루미탐조여행#순천만갈대밭#순천가볼만한곳#생태여행#겨울여행지추천#순천시티투어#철새도래지#가족주말나들이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