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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양시

고양, 삼송2동 마을축제...공연과 주민투표 한자리

덕수근린공원에 주민 400여 명…체험·작품 전시와 내년 자치사업 투표

서동휘 기자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공연을 보고 체험을 즐긴 주민들이 마을사업 투표에도 참여했다. 고양특례시 삼송2동 주민자치회가 10월 31일 삼송동 덕수근린공원에서 연 ‘삼송2동 마을축제 및 주민총회’에는 주민 400여 명이 함께했다. 공원 안에 무대와 체험, 전시를 모으고 2027년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을 고르는 절차를 더했다.
민경선 시장이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민경선 시장이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고양시
무대에서는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펼쳐졌다. 주민 장기자랑도 마련돼 이웃의 재능을 함께 나눴다. 전문 공연을 관람하는 형식에 머물지 않고 주민 스스로 무대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했다. 문화행사를 즐기는 자리이자 마을 안에서 활동해온 사람들을 만나는 축제로 진행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디지털 기술과 손으로 만드는 활동, 자연을 접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AI 캐리커처와 3D펜 굿즈 만들기, 곤충 체험, 꽃차 체험 등이 운영됐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여러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소재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마련한 점이 눈에 띄었다.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수강생들의 작품도 공원으로 나왔다. 어반스케치와 한문 서예 전시가 열려 강좌에서 이어온 문화예술 활동의 성과를 공유했다.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와 직접 참여하는 체험 부스 사이에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를 더하면서, 주민의 배움도 축제에 담았다. 삼송2동은 2022년 1월 3일 흥도동과 삼송동의 일부를 편입해 신설된 행정동이다. 법정동으로는 원흥동과 삼송동 일부를 관할한다. 삼송·원흥 택지개발지구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섰고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주변으로 상가지역이 형성돼 있다. 주거지와 생활시설이 모인 지역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공원에 모여 교류하는 자리였다. 지역 이름에도 마을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법정동 삼송동은 커다란 소나무 세 그루가 있어 우리말로 ‘세수리’라 부르던 이름에서 비롯됐다. 삼송2동에는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와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 고양시립삼송도서관도 자리한다. 주거지역 안에 역사와 문화·생활 기반이 함께 자리한다. 축제의 또 다른 축은 주민총회였다. 현장에서는 2027년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마을에 필요한 사업에 의견을 제시하고 직접 투표했다. 축제를 관람하고 체험하는 참여와 앞으로의 마을 활동을 결정하는 참여를 같은 행사 안에 배치한 것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체험 부스를 살펴보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AI 캐리커처 체험에도 직접 참여했다. 행사 준비와 운영에 힘쓴 주민자치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이 기획하고 함께 만드는 마을축제의 의미를 전했다. 민 시장은 “마을축제는 이웃과 이웃이 만나 소통하고 정을 나누며 우리 마을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자리”라며 “무엇보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주민자치의 진정한 의미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번 삼송2동 축제는 사물놀이부터 디지털 체험, 서예 전시까지 서로 다른 주민 활동을 연결했다. 여기에 내년도 자치사업을 위한 투표가 더해졌다. 공원에서 함께 보낸 하루가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마을의 다음 활동에 주민 목소리를 보태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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