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고양시삼송동종합복지회관이 지역 어르신 44명과 함께 안산갈대습지를 찾아 가을 나들이를 마쳤다. 10월 30일 진행한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치유 나들이’는 습지의 동식물과 생태환경을 배우고, 갈대숲길을 걸으며 일상 밖에서 휴식을 나누는 일정으로 꾸려졌다.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치유 나들이’·사진제공=고양시참여자는 복지회관의 환경치유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다. 복지회관은 자연을 접하는 야외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돕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고양 지역의 돌봄서비스와 안산의 생태탐방 공간을 연결한 나들이였다.
현장에서는 전문 해설사가 안내를 맡았다. 어르신들은 습지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과 생태환경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갈대숲길과 생태탐방로를 걸었다. 해설을 듣는 시간과 직접 걷는 활동을 함께 배치해, 풍경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안의 생태를 이해하도록 했다.
탐방에 이어 함께 점심을 먹고 자유롭게 산책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해진 해설 일정 외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순서였다. 복지회관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는 활동에 의미를 뒀다.
나들이 장소인 안산갈대습지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갈대습지로 76에 있다. 시화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대규모 인공습지로, 갈대와 수생식물이 하천에서 흘러드는 물을 자연적으로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산책 공간이면서 수질정화 기능을 함께 지닌 곳이라는 점이 생태환경 체험의 배경이다.
습지에는 100여 종 이상의 조류와 290여 종의 야생화·수생식물이 분포한다. 삵과 수달 같은 멸종위기종, 원앙과 황조롱이·저어새 등 천연기념물도 서식하는 생태공간이다.
시설 안의 환경생태관에서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 생태계에 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2층에는 습지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습지를 따라 조성된 나무 데크 산책로는 1.3㎞ 구간이다. 관찰로는 습지를 보호하면서 탐방객이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환경생태관 인근에는 태양광·풍력·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체험하는 교육장과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생태연못도 있다.
안산시는 갈대습지를 안산12경 가운데 제7경으로 소개한다. 가을 갈대밭과 계절별 야생화가 주요 볼거리이며, 생태교육과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다. 이번 행사는 이 공간에서 해설과 걷기, 식사와 자유산책을 결합해 지역 어르신들의 야외활동 기회를 마련했다.
개별 방문을 준비하는 고령자나 가족이 참고할 편의시설도 있다. 주 출입구에는 턱이 없고 접근로에는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으며, 환경생태관에는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 휠체어도 대여할 수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 가을 행사 때인 10월과 달리 동절기에는 관람 종료가 앞당겨진다.
복지회관은 앞으로도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환경치유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나들이는 종료됐으며, 후속 프로그램은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