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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울릉도

울릉도 케이블카·모노레일, 겨울엔 공짜!

11월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관광명소 6곳 무료 개방

독도전망대·관음도·봉래폭포 포함

서동휘 기자
저동항 겨울풍경
저동항 겨울풍경·사진제공=울릉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올겨울 울릉도 여행길이 한결 가벼워진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타고 절벽 위에 오르거나 동해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관광시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눈 덮인 산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겨울 울릉도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초대장을 내밀었다. 경북 울릉군은 오는 11월 2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주요 관광시설 6곳을 무료 개방한다. 관광객의 여행경비 부담을 덜고 겨울철 침체되기 쉬운 지역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무료 개방 시설은 독도전망케이블카, 태하향목모노레일, 남서모노레일, 천부해중전망대, 섬목관음도, 봉래폭포 관광지구다. 관광객 누구나 해당 기간 입장료와 시설 이용료를 내지 않고 울릉도의 대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도동항 뒤편 독도전망케이블카다. 망향봉 전망대에 오르면 도동항을 감싼 산자락과 끝없이 펼쳐진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고 시야가 좋은 날에는 멀리 독도까지 조망할 수 있어 울릉도 여행의 인기 코스로 꼽힌다.
독도전망대
독도전망대·© 최치선·트래블아이
서쪽 해안에서는 모노레일 두 곳이 여행객을 맞는다. 태하향목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대풍감 일대의 깎아지른 절벽과 푸른 해안선이 장관을 이룬다. 남서모노레일에서는 남양리 주변의 기암괴석과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걷기 힘든 가파른 지형도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비교적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태하모노레일
태하모노레일·사진제공=울릉군
천부해중전망대는 바다 아래로 내려가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수심 약 6m의 수중 관람 공간에서 물고기와 해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바깥에서는 평범해 보이던 바다가 창문 너머로 또 다른 세상을 펼쳐 보인다. 울릉도 북동쪽 섬목관음도에서는 바다 위에 놓인 연도교를 건너 관음도로 들어갈 수 있다. 다리 아래로 밀려드는 파도와 거대한 해안 절벽이 어우러져 울릉도 특유의 거친 자연미를 드러낸다. 섬 안쪽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동해의 풍광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관음도를 잇는 현수교
관음도를 잇는 현수교·© 최치선·트래블아이
봉래폭포 관광지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울창한 삼나무 숲길을 지나면 세 갈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겨울에는 눈 쌓인 숲과 차가운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과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봉래폭포
봉래폭포·© 최치선·트래블아이
이번 무료 개방은 동절기 여객선 운임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울릉군은 관광객의 체류를 늘려 숙박업과 음식업 등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무료 개방이 겨울철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계절 관광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겨울 울릉도는 강풍과 폭설, 높은 파도로 여객선 운항이나 관광시설 운영이 제한될 수 있다. 무료 개방 기간이라도 여행 전 기상 상황과 시설별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는 겨울, 울릉도는 오히려 가장 깊은 매력을 드러낸다. 하얀 눈을 머리에 인 산봉우리와 거친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 절벽. 여기에 관광시설 무료 개방까지 더해졌다. 올겨울 울릉도로 떠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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