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치솟는 예식 비용과 천편일률적인 번갯불 결혼식에서 벗어나, 초록빛 자연과 개성을 담은 나만의 작은 결혼식을 꿈꾸는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미리매리포천·사진제공=포천시경기 포천시가 직영하는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가 오는 11월 7일 오후 2시 센터 전역에서 포천형 공공예식 '우리다운 날, 더 행복한 결혼식'의 첫 공개 쇼케이스인 '미리 매리(Marry) 포천'을 개최한다. 치솟는 예식 비용과 관내 전문 예식 인프라 부족으로 발을 동동 구르던 예비부부들을 위해 공공 공간을 활용한 낭만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식장 예약은 늘 커다란 숙제다. 특히 대도시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마땅한 전문 예식장을 찾기 어렵고,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예식 비용은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곤 했다. 포천시는 이러한 현실적인 고민을 덜어주고자 센터가 품은 알짜배기 실내외 공간을 감성적인 웨딩 플레이스로 전격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푸른 하늘과 자연광이 쏟아지는 중정부터 아늑한 분위기의 가족소통공간,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2층 야외 테라스와 센터 주변 녹지 공간까지, 다채로운 스몰웨딩 공간 연출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예비부부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자유롭게 기획할 수 있는 맞춤형 공공예식 모델이 공개되는 셈이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포천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실제 예비부부가 직접 모델로 나선다. 감각적인 플라워 아치와 버진로드가 놓인 공간별 웨딩 촬영을 선보이고, 실제 하객들의 축복 속에 입장하는 리얼한 예식 시연을 펼쳐 공공웨딩의 실현 가능성을 생생하게 증명한다.
현장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알찬 순서도 이어진다. 공공예식 공간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현장 투어를 비롯해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하는 설명회, 전문 플래너와의 1대1 맞춤형 컨설팅 부스가 함께 운영된다. 공간 구성부터 대관 절차, 합리적인 예산 설계 팁까지 한자리에서 꼼꼼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쇼케이스는 결혼을 앞둔 연인은 물론, 나만의 개성 넘치는 소규모 결혼식을 꿈꾸거나 새로운 예식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다. 센터는 이날 모인 예비부부와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2027년 본격 추진되는 '우리다운 날, 더 행복한 결혼식' 본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미리매리포천·사진제공=포천시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막막했던 결혼 준비에 지친 예비부부들에게 둘만의 취향과 이야기를 오롯이 담은 특별한 결혼식을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다채롭게 채워나갈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경청해 포천형 공공예식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30분 만에 끝나는 결혼식 대신, 우리 손으로 직접 채워가는 따뜻한 결혼식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가을 정취가 무르익는 포천의 품에서 두 사람만의 진심 어린 첫걸음을 구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행사와 관련한 상세한 안내와 참가 문의는 포천시가족센터 프로그램 담당 부서(031-538-338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