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황홀한 야경과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이 물결치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가 전 세계 미식가들의 심장을 뛰게 할 거대한 무대로 변신한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안성재 셰프를 필두로 글로벌 최정상 요리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직 싱가포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만찬을 선보인다.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와 마리나 베이 샌즈(MBS),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뱅크(UOB), 싱가포르관광청(STB)은 프리미엄 다이닝 프로그램 ‘음미할 만한 순간(A Moment to Savour)’을 론칭하고 대규모 셰프 협업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를 배경으로 한·일 정상급 셰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셰프는 2026년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AKU GHIN × MOSU SEOUL’ 미식 협업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현대적 요리를 선보인다.·사진제공=마리나베이‘비자 데스티네이션(Visa Destinations)’ 플랫폼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11월부터 2027년 3월까지 5개월간 릴레이로 이어진다. 동서양의 맛과 문화가 교차하는 마리나 베이 전역의 명소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무대로, 세계 각국의 거장 셰프들이 손을 맞잡고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독창적인 미식의 지평을 연다.
포문은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양일간의 독점 갈라 디너가 연다.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정통 일식 레스토랑 ‘와쿠 긴(Waku Ghin)’ 주방팀과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를 이끌었던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가 전격 뭉쳤다. 안 셰프의 정교한 미식 철학과 와쿠 긴의 섬세한 터치가 결합해 늦가을 싱가포르를 찾는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미식의 충격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는 매달 새로운 테마와 파격적인 협업으로 열기를 더한다. 12월에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진팅완’과 중식 명가 ‘징시후이’의 만남을 비롯해 중국 전역의 톱 셰프 8명이 뭉치는 ‘16핸즈(16-Hands) 갈라 디너’, 에스플러네이드의 미쉐린 레스토랑 ‘래버린스’와 인도 뭄바이의 ‘마스크’가 선사하는 향신료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어 2027년 1월에는 프렌치 퀴진 ‘생피에르’와 상하이 ‘타이안 테이블’의 크리스티안 스투프 셰프가 클래식한 프렌치의 정수를 선보이며, 2월에는 파크로열 컬렉션의 ‘피치 블러썸스’와 방콕 ‘누사라’의 톤 셰프, 아시아 베스트 페이스트리 셰프 데즈 켓카차가 뭉친 6핸즈 디너가 이어진다. 3월에는 ‘잔 바이 커크 웨스터웨이’, 내셔널 갤러리의 ‘오데트’, 래플스 호텔의 앙드레 챙 셰프 등 세계적인 스타 셰프들이 릴레이로 주방을 지휘하며 5개월간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예약 경쟁도 뜨겁다. 전 세계 비자 카드 및 UOB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단계별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한정된 좌석 수로 인해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마리나 베이 지구 파트너십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미식 그 자체가 여행의 강력한 목적이 되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아델린 김 비자 동남아시아 지역 총괄 매니저는 “다이닝은 여행객들이 도시의 숨결을 경험하는 가장 강력한 동기이자 문화적 교감”이라며 “국내외 최고 요리 인재들이 싱가포르에 모여 맛의 축제를 벌임으로써 세계적인 미식 중심지로서의 독보적인 매력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케네스 림 싱가포르관광청 부청장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한곳에 불러 모으는 싱가포르만의 역량이 집약된 프로젝트”라며 “도시 전체를 매혹적인 맛으로 물들일 이번 여정에 전 세계 미식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화려한 도심 불빛이 감싸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서 펼쳐질 거장들의 만찬은 올겨울 싱가포르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미각을 깨우는 가장 찬란한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