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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제군

낙엽송 숲길 따라 힐링 쉼표… 인제 다소골 1.7km 생태 탐방로

사업비 2억 원 투입해 2027년 상반기 완공

원형 보존·돌계단·원형 벤치 갖춘 명품 숲길 탄생

김보라 기자
인제군 가아리 다소골
인제군 가아리 다소골·사진제공=인제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깊은 골짜기마다 맑은 바람이 머물고 울창한 원시림이 숨 쉬는 강원도 인제군에 사람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숲의 품으로 이끄는 또 하나의 명품 생태 탐방로가 들어선다. 곧게 뻗은 황금빛 낙엽송 숲 사이를 사색하며 걷고, 지친 몸과 마음을 숲의 향기로 다독일 수 있는 쉼터가 조성을 시작했다. 인제군은 인제읍 가아리 다소골 일원에 자연 친화적 숲길을 만드는 ‘가아리 다소골 숲길 조성사업’ 공사를 지난 22일 본격 착공했다.
인제군 가아리
인제군 가아리·사진제공=인제군
이번 사업은 수려한 산림 경관을 자랑하는 낙엽송림과 산자락을 따라 이어져 온 기존 임도를 지혜롭게 연계해 새로운 힐링 관광 거점을 확보하고, 지역 주민과 나들이객들에게 쾌적한 숲속 쉼터를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제군은 총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약 1.7㎞ 구간의 숲길을 정비하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소골 숲길의 가장 큰 미덕은 ‘자연과의 공존’이다. 인위적인 토목공사를 지양하고, 기존 지형과 자생 수목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을 택했다. 무분별한 벌목과 산림 훼손을 최소화해 숲 본래의 고요함과 생태적 가치를 지켜낸다. 공사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잘라낸 나무조차 허투루 버리지 않고 산책로 가림막 등 친환경 시설물 재료로 재활용해 주변 산림 풍광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배려한 보행 편의 시설도 세심하게 다듬어진다. 비탈길에는 흙과 바위를 살린 자연석 돌계단을 놓아 운치를 더하고, 실개천이 흐르는 구간에는 정겨운 징검다리를 놓아 걷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파른 구간에는 튼튼한 안전로프 난간을 둘러 안전성을 확보하고, 숲길 곳곳에 방향 안내판을 촘촘히 세워 초행길 탐방객도 안심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걷다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 숲 그늘 아래 자리 잡은 돌의자와 둥글게 둘러앉을 수 있는 원형 돌 벤치가 놓여, 솔바람 소리와 새소리를 벗 삼아 깊은 산림욕을 누릴 수 있다. 숲길이 자리 잡은 인제읍 가아리는 소양강 상류의 비경과 때 묻지 않은 골짜기를 품은 고즈넉한 산골 마을이다. 인제 자작나무숲과 한계령, 방태산 등 이름난 명소들과 함께 인제의 청정 숲길 인프라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이명규 인제군 관광과장은 “가아리 다소골 숲길은 숲의 원형을 아끼고 지켜내며 사람과 자연이 가장 편안하게 만나는 힐링 쉼터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여행객 누구나 숲속에서 일상의 피로를 털어내고 특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명품 숲길로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황금빛 낙엽송 잎이 흩날리는 숲길 위로 자연이 내어주는 쉼표가 더해지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순수한 자연의 위로를 건넬 가아리 다소골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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